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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검찰, 파리 X 사무실 급습…머스크 곧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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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2. 04. 10:14

아동 성적 이미지·딥페이크 유포 혐의 예비 수사 목적
FILES-FRANCE-EU-TECHNOLOGY-AI-GROK-POR... <YONHAP NO-5140> (AFP)
xAI와 설립 일론 머스크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그록(Grok)'의 로고가 화면에 보인다./ AFP 연합
프랑스 검찰이 아동 성적 학대 이미지와 성적 딥페이크 유포 혐의 등을 조사하는 예비 수사의 일환으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의 파리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고 AP,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도 조사 대상으로 소환했다.

파리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이번 수사가 지난해 1월부터 사이버 범죄부서 주도로 이뤄졌으며, X에 대한 미성년자 음란물 소지·유포 공모, 노골적인 성적 딥페이크 확산, 반인도적 범죄 부인, 조직적 집단에 의한 자동 데이터 처리 시스템 조작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검찰은 당초 X의 알고리즘이 편향적으로 작동해 자동 데이터 처리 시스템의 정상적인 기능을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프랑스 의원의 문제 제기를 계기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검찰은 그록이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게시물과 성적으로 노골적인 딥페이크를 생성하면서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록은 한 게시물에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의 가스실이 대량 학살이 아닌 "티푸스를 막기 위한 소독용 치클론 B 사용을 위해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에는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게시물이 논란 끝에 삭제되기도 했다.

X는 자사 플랫폼에 올린 성명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며, 파리 사무실 수색을 "정당한 사법 절차가 아닌 정치적 목적을 띤 과도한 법 집행"이라고 반발했다.

검찰은 일론 머스크와 린다 야카리노 전 CEO(최고경영자)에게 4월 20일 자발적 출석 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했으며, X 직원들 역시 같은 주 증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야카리노는 2023년 5월부터 2025년 7월까지 CEO를 지냈다.

한편 파리 검찰청은 X에 게시한 공지를 통해 프랑스 내 X 사무실에 대한 수색을 알리는 동시에, X 플랫폼을 탈퇴하겠다고 전했다. 검찰은 "궁극적인 목적은 프랑스 영토에서 운영되는 X 플랫폼이 프랑스 법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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