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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 주중 대사 하이난성 방문, 한중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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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2. 04. 22:48

현지 기업인들과 경협 논의
하이난성은 무관세 자유 무역항
노재헌 주중 대사가 지난해 말부터 무관세 혜택을 대대적으로 적용해 개방 효과를 노리는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의 자유무역항을 찾아 국내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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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성 보아오 국제의료관광선행구 찾은 노재헌 주중 대사./주중 한국 대사관.
4일 주중 대사관에 따르면 노 대사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기업인들과 함께 하이난성을 방문했다. 중국 최남단 섬인 하이난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자유무역항에 대한 '봉관(封關·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 조치를 시행, 특별세관구역으로 운영하면서 무관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관세 상품 범위가 과거 1900여개 세목에서 6600여개 세목으로 늘어났다. 또 무관세 품목 비율도 21%에서 74%로 확대됐다. 한마디로 중국 당국이 2018년 자유무역시험구로 지정한 하이난에 대한 대한 개방 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노 대사의 이번 방문도 하이난의 봉관 조치 이후 개방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를 중심으로 자유무역항 정책홍보관, 항공정비 산업기지, 하이테크 산업단지, 양푸경제개발구 등을 방문한 후 현지 정부 관계자, 관련 기업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바이오·의약 등 분야의 국내 기업인 10여명도 방문에 동행했다.

노 대사는 건강기능식품의 중국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마련된 '한중 기업 간 협력 교류회'에 참석해 양국 보건분야 협력 가속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방문단은 이외에 보아오(博鰲) 러청)(樂城) 국제의료관광선행구를 방문해 해외 의약품·의료기기 기업 및 의료기관 진출 지원 정책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중국 내 미승인 해외 의약품의 선행구 내 우선 사용, 실사용 데이터를 활용한 신속 승인 절차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방문 기간 중에는 하이난성 당서기와 부성장, 하이커우시 시장 등 주요 당국자들과 면담한 후 오·만찬 등도 가졌다. 방문단은 이어 4일에는 하이난성 싼야(三亞)시에서 1939년 2월 일제의 하이난 침공 당시 강제 징용된 조선인 약 1200명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인갱'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더불어 하이난성 측에 천인갱 보존 등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노 대사는 "하이난은 중국의 대외 개방 전략을 상징하는 지역"이라면서 "앞으로도 바이오 등을 포함한 산업 분야는 물론 환경,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이난성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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