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정부, 중국·대만 집중 수요 다각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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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더선데일리 등은 티옹 킹 싱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이 4일 의회 하원 질의에서 공개한 자료를 기반으로 이날 MM2H 비자 취득자들의 2023~2025년 부동산 구매 현황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MM2H 비자 취득자 중 총 744명이 말레이시아에서 주거용 부동산을 구매했으며 2637명은 주택 구매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매자들의 국적은 90개 이상이다. 중국인이 구입한 부동산이 304채로 외국인 중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많은 국적은 대만(91채), 싱가포르(63채), 미국(41채), 영국(40채), 홍콩(34채), 호주(29채) 순이었다. 이 외에도 방글라데시(19채), 한국(15채), 인도네시아(14채), 일본(14채) 등 다양한 국가가 포함됐다.
MM2H 비자 취득자는 부동산 구매를 전제로 유형에 따라 5~20년 체류 가능한 장기 방문 패스(Long-term Social Visit Pass)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이 프로그램으로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부여되지는 않는다.
티옹 장관은 하원에서 MM2H를 통한 시민권 취득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MM2H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영주권이나 시민권 신청을 포함한 적이 없다"며 장기 체류를 위한 제도일 뿐이라고 답했다.
하원 추가 질의에서는 중국과 대만 등 기존 주요 유입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중동 국가를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티옹 장관은 "MM2H는 전 세계 신청자에게 열려 있다"며 "중동 국적 참가자는 현재 소수지만 향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원 질의를 통해 MM2H 프로그램이 사실상 투자이민 성격을 띠고 있으며 시민권과 영주권 부여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여전히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중국과 대만에 집중된 부동산 수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동 국가를 대상으로 MM2H 홍보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중국계·말레이계·인도계로 구성된 말레이시아 내 이슬람·말레이 문화권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국가 전략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