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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신규제품 시장 안착”…셀트리온, 올해 ‘5조 클럽’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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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2. 05. 17:54

올해 매출 전망 5조3000억원 목표
신규 제품 성장세에 매출 성장세 빨라
램시마SC 등 미국 시장 점유율 확장 속도 박차
미국 현지 공장 기반 CDMO 사업 본격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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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올해 '5조 클럽'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이를 다시 한 번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핵심 성장 동력은 최근 2년간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신규 제품이다. 전체 매출에서 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현지 공장 가동 효과도 본격화된다. 일라이릴리에 공급하는 위탁생산(CMO) 물량으로 약 67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발판으로 미국을 거점 삼아 CDMO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5일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목표로 5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4조1625억원)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전망도 밝다. 시장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을 1조63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3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예상대로라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셀트리온의 실적 자신감은 바이오시밀러 신규 제품들의 빠른 성장 속도에서 비롯된다. 대표적으로 2024년부터 2년간 연이어 출시된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짐펜트라, 스테키마, 옴리클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7개 신규 포트폴리오가 있다. 이들 신제품 매출은 지난해 연간 바이오 제품 매출(3조8638억원)의 54%를 차지했다.

관건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다.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들이 이미 유럽에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침투 속도가 성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심 제품인 짐펜트라(램시마SC)의 성장 속도가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미국 현지 처방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1년 전 대비 4.5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의 미국 시장 침투율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과 PBM 개혁이 맞물릴 경우, 처방 전환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바이오시밀러도 눈길을 끈다.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와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가 올 상반기 중 미국 상업화를 앞두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도 적응증 확대를 통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한 CDMO 사업도 본격화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일라이릴리 공장을 인수했으며, 2029년까지 3년간 약 6787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일라이릴리에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CMO 매출이 발생하면서 초기 가동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향후 생산 규모는 최대 13만2000리터까지 확대해 CDMO 사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와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구조적인 원가 개선과 함께 신규 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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