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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한창 SKC, ‘글라스기판’으로 반도체싸이클 올라타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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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2. 05. 17:34

지난해 매출액 1조8400억·영업손실 3050억
글라스기판 신뢰성 테스트 절차 밟는 중
부진한 화학 사업 부문 리밸런싱 추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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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사옥. /SKC
석유화학업계 불황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SKC가 올해 글라스기판 중심으로 사업 개편에 나선다. 회사는 글라스기판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의 판을 뒤엎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북미 시장을 공략 중인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의 판매량을 올리면서 실적 회복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SKC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8400억원, 영업손실 3050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1조 7207억원)이 6.9%늘면서 외형적으론 성장의 흐름을 보였지만, 적자폭은 2758억원이던 지난해 보다 10.6% 더 커졌다. 회사의 주력인 이차전지와 화학 부문이 669억원, 308억원의 손실을 각각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SKC는 반도체 부문 신사업인 글라스기판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SKC는 글라스기판에 대한 신뢰성 테스트 과정을 밟고 있다. 이미 지난해 시뮬레이션 평가 결과 상용 기판 대비 월등한 성능 개선을 확인한 상태다. SKC는 인텔, SK하이닉스 출신인 강지호 대표를 선임해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고부가 제품개발 목표 아래 상용화해 올해 21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반도체 부문의 고성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SKC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ESS용 동박은 계속해서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50% 이상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3% 증가하면서 SKC의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주요 고객사의 미국 공장 증설에 따른 수요 확대로 전기차용 동박 판매량 역시 61% 증가했다. SKC는 말레이시아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원가·비용에 따른 수익성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단기적 성과 관리는 물론 근본적인 관점에서 사업 구조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며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SKC는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인 화학 사업 부문의 리밸런싱도 계속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유동성 자산을 확보하고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SKC는 지난 2024년 2월 SK피유코어를 매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SKC 관계자는 "화학 사업 리밸런싱 관련해선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 방안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유동성 확보와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화학 사업 리밸런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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