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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창사 첫 영업익 1000억 시대…합병·온라인·키친리스 ‘삼박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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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2. 05. 15:58

전년 대비 매출 7.9%·영업이익 8.1%↑
O2O·키친리스 등 신성장 모델 성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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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는 처음이다. 자회사 합병을 통한 물류 효율화와 온라인 플랫폼 강화, 여기에 신사업 '키친리스'가 본궤도에 오르며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3조4811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7.9%, 8.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엔 매출 898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19% 증가했다. 통상 4분기가 비수기임에도 군 급식과 아파트 커뮤니티 등 신규 시장 개척과 병원 급식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유통사업 부문은 합병 효과가 본격 발현된 해였다. 외식 식자재와 식품원료를 담당하는 이 부문 매출은 1조56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회사 프레시원과의 합병으로 상품 소싱과 물류 운영이 일원화되면서 비용 절감과 함께 상품 경쟁력이 강화됐다. 특히 온라인 유통 채널이 55%라는 성장률을 보이며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약 20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전국 물류망을 활용한 신속 배송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급식사업 부문도 탄탄한 성장을 뒷받침했다. 급식 식자재와 푸드서비스를 아우르는 급식사업 매출은 1조8934억원에 달했다. 급식 식자재 영역에선 고마진 거래처 중심의 신규 수주 확대와 자체브랜드(PB) 상품 라인업 강화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푸드서비스 쪽은 공항 등 대형 컨세션 시설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우면서도 최근 이동식·편의식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잇달아 인천국제공항 내 푸드코트를 오픈하며 컨세션 사업을 강화해 왔다. 총 1500여석 규모의 4개 점포를 구축한 상태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올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면서 공항 내 고메브릿지의 연간 방문객 규모도 4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목할 점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키친리스'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다. 별도의 조리 시설 없이도 급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 모델은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에 시달리는 산업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이동식 급식과 간편식(스낵픽) 등을 포함한 키친리스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2% 성장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키친리스 사업담당'을 별도로 신설하며 해당 시장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성철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품과 물류라는 근원적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과감한 디지털 전환(DX)을 시도한 결과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 수 있었다"며 "올해는 O2O 성과 창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키친리스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의 실효성을 확실히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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