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의존 줄이고 수익 구조 전환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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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그래픽=박종규 기자 |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을 운영하는 CJ ENM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5180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5.2%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실적 흥행은 TV에서 벗어나 MLC로 돌파구를 찾은 덕이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은 유인나의 '겟잇뷰티'와 박세리의 '큰쏜언니 BIG세리' 등 셀럽 콘텐츠를 앞세워 숏폼·팬덤 커머스를 강화했다. 여기에 CJ대한통운의 인프라를 활용한 빠른 배송과 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더하며 모바일 전환에 속도를 냈고, 그 결과 MCL 거래액은 연간 기준 전년 대비 66% 급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CJ온스타일은 CJ ENM을 구성하는 미디어플랫폼(1조3416억원), 영화·드라마(1조4573억원), 음악(8176억원) 등 4개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냈다. 전체 연간 매출의 약 30% 수준이다. 콘텐츠 흥행에 따른 변동성이 큰 미디어·콘텐츠 사업과 달리, 커머스 부문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실적 하단을 떠받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는 "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전반적인 시장 성장은 정체 양상이나, MLC 등 소비행태 변화에 대응한 디지털 플랫폼 강화 등을 통해 업계 우위의 대응력은 견지하다"고 평가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송출수수료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MLC 등 성장 플랫폼 활용과 고정비 부담 완화로 커머스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 지표도 안정적이다. 앱·결제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CJ온스타일의 1인당 평균 결제액은 국내 온라인 종합몰 중 1위를 기록했다. 객단가 20만원 이상의 주문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고관여·프리미엄 상품 소비가 안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온스타일은 이러한 흐름을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숏폼 및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본격 확대하고, 대형 콘텐츠 IP를 활용한 라이브 포맷을 강화한다. 또한 AI 기반 트렌드 분석을 통해 패션·리빙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정교화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K뷰티 산업으로까지 시선을 넓혔다. 화장품 OGM(글로벌 규격 생산) 코스메카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유망 K뷰티 브랜드를 발굴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상품 기획부터 제조, 유통,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로,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플랫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