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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해외법인 약진에 실적 성장…글로벌 포트폴리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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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2. 06. 13:24

지난해 매출 3조3324억원·영업익 5582억원
러시아·인도 고성장으로 글로벌 실적 개선
명절 효과·생산라인 증설…올해 성장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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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오리온이 지난해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춘절과 베트남 뗏 등 주요 명절 효과가 없었음에도 해외법인의 전반적인 성장과 수출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생산라인 증설과 건강지향 신제품 확대 등을 통해 상승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녀 대비 7.3%, 2.7%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와 유지류, 견과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음에도 생산·물류 효율화와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 특히 러시아와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의 호실적이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국내법인은 소비 둔화와 거래처 감소 등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매출이 1조1458억원으로 4.4% 늘었고 영업이익도 1868억원으로 4.6% 증가했다.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수출 물량 확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회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원가 부담이 있었지만 해외 법인 매출 증가에 따른 로열티 수익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진천통합센터 건설에 총 4600억원을 투자할 계획도 제시했다.

해외법인 가운데선 지역별 성과가 엇갈렸다. 중국에서 매출 1조3207억원으로 4% 증가했다. 춘절 효과가 빠진 환경에서도 간식점과 이커머스 중심의 채널 전략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저당 초코파이 등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쟁 심화에 따른 시장 비용과 원재료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0.9% 감소한 2417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항저우와 광저우 등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선 스낵과 파이류 판매 호조로 매출 5381억원을 기록했다. 감자스낵 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영업이익은 965억원으로 3.6% 줄었다. 오리온은 하노이 공장의 신규 생산라인 가동과 쌀과자 생산 확대를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쌀과자는 이미 주요 성장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실적 개선의 중심엔 해외시장이 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와 후레쉬파이, 젤리 등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대형 유통 채널 전용 제품을 확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며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고 원가와 물류비 부담에도 영업이익 또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착수했다. 신규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2배인 75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인도 법인도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20루피 가격대 제품이 현지 시장에 안착했고,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영업 전략이 성과를 내며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생산라인을 늘리고, 온라인 유통 채널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올해를 생산 능력 확충과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의 해로 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춘절, 뗏 등 명절 효과와 더불어 국내외 제품 공급량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산라인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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