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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거래액, 3년 만 상승 전환…‘탈팡’에 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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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2. 06. 16:11

MAU 25.4%·스타배송 거래액 22% ↑
ChatGPT Image 2026년 2월 6일 오후 02_59_31
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G마켓이 3년 만에 거래액 반등에 성공했다. 2023년 이후 이어졌던 하락 흐름을 끊으며 지난 1월 거래 규모가 상승 전환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G마켓의 배송 서비스 강화와 마케팅 성과에 더해, 최근 쿠팡을 둘러싼 잇단 이슈로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G마켓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전년 동월 대비 25.4% 증가했다. 이는 주요 이커머스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다. 같은 기간 SSG닷컴(17.9%), 11번가(4.1%)가 뒤를 이었고, 알리익스프레스는 4.5% 감소했다.

한동안 G마켓을 떠났던 휴면 고객의 복귀가 두드러졌다. 1년 이상 방문 이력이 없던 고객의 방문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이들의 구매율도 28% 상승했다. 3~4개월간 비활성화됐던 고객 역시 방문이 25% 늘었고, 실제 구매로 이어진 비율은 49%까지 뛰었다.

G마켓이 로켓배송의 대항마로 내세운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 거래액도 전년 대비 22% 늘었다. 스타배송은 20시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도착을 보장하는 익일 합배송 서비스다.

셀러 측면에서도 회복 신호가 확인된다. 지난달 신규 가입 판매자 수는 전년 대비 10% 늘었고, 최근 진행한 설 빅세일에는 참여 브랜드가 40% 이상 확대됐다. 지난 1월 2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 중인 설 빅세일은 개시 열흘 만에 누적 판매 수량 1000만 개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마케팅 성과도 고객 유입을 뒷받침했다. 304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한 'G락페' 광고는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공개 5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1억5000만 뷰를 넘겼다. 동시에 해당 콘텐츠가 1020 세대에게는 새로운 문화 코드로 소비되며 세대 확장 효과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모델로 발탁한 H.O.T.의 티저 영상도 공개 하루 만에 2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끌고 있다.

이같은 반등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G마켓은 새로운 카드로 신규 멤버십 '꼭' 출시를 예고했다. 이르면 올해 1분기 선보일 예정으로, 2017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독자 멤버십이다. 기존 할인 쿠폰 중심에서 이용할수록 혜택이 누적되는 '적립형'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쇼핑 빈도와 구매력이 높은 충성 고객층을 겨냥한 차별화된 혜택과 배송·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G마켓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셀러 기반의 경쟁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 런칭 및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경쟁 플랫폼인 G마켓에 반사이익을 안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보상안을 제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지난 5일 추가 피해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새롭게 파악된 피해 고객은 약 16만5000명으로, 누적 피해 규모는 3386만5000여 명에 달한다.

여기에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이날 국회 위증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추가 피해 확인과 사법 리스크가 맞물린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악재가 이어지면서 쿠팡의 기업 신뢰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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