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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AI” 싱가포르, 올해 성장률 전망치 2~4%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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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6. 02. 10. 13:14

AI 특수·수출 호조 반영
올해 GDP 성장률 전망 범위 1~3%에서 2~4%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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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마리나베이/싱가포르 정리나 특파원
싱가포르 정부가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폭증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전격 상향 조정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는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 범위를 기존 1~3%에서 2~4%로 높여 잡았다.

지난해 4분기 싱가포르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하며 정부의 속보치였던 5.7%를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계절 조정치를 적용한 전분기 대비 성장률 역시 2.1%를 기록해 당초 예상했던 1.9%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MTI는 글로벌 경제가 지난해 말 예상보다 강력한 회복력을 보였으며, 이러한 모멘텀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따른 제조업과 무역 관련 서비스업의 실적 개선이 성장률 상향의 핵심 근거가 됐다.

용익웨이 MT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성장률 전망치에는 AI 투자 열풍의 지속적인 모멘텀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 역시 AI 관련 수요와 높은 금값 등을 이유로 비석유 국내 수출(NODX)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2~4%로 상향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현재 물가 상승률이 목표 범위인 1~2%를 향해 안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드워드 로빈슨 MA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기적인 물가 안정성에 대한 어떠한 위험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금융권인 바클레이스의 브라이언 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대폭 올리면서도 1분기에는 일시적인 소폭 역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는 변동성이 큰 생물 의학 부문의 생산량이 지난해 10월 정점을 찍은 뒤 12월에 급감한 여파를 고려한 분석이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최종 5.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4년 수정 성장률인 5.3%보다는 소폭 낮지만, 예비치인 4.8%보다는 높은 수치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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