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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라이프 오브 파이’ 설 연휴 추가 공연 논쟁…“명절 편성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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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2. 12. 14:11

박정민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가 공연 취소에 따른 추가 회차를 설 연휴 기간에 편성하면서 관객들 사이에서 일정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라이프 오브 파이' 프로덕션은 지난 1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작사는 취소에 따른 후속 조치로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추가 공연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해당 회차는 10일 취소 공연 예매자에 한해 기존 예매 좌석과 동일 좌석으로 제공되며, 캐스트 역시 10일 19시 30분 공연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커튼콜 데이 이벤트도 동일하게 운영된다.

추가 공연을 관람하는 예매자에게는 10일 공연 취소에 따른 티켓 결제 금액의 10% 부분 환불이 진행된다. 추가 공연을 관람하지 않을 경우에는 16일 오후 5시까지 예매처 고객센터를 통해 수수료 없이 취소 가능하며, 티켓 결제 금액 기준 110% 환불이 이뤄진다.

프로덕션 측은 "2월 10일 공연 취소와 관련해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10일 공연 최종 점검 과정에서 동선에 영향을 주는 조명 장비의 기술적 오류가 발견됐고, 지속적인 복구 작업에도 원인 불명의 오작동이 발생했다. 프로덕션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며 "공연 시간이 임박해 객석 입장이 지연되고 취소 안내가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10일부터 11일 오전까지 이어진 기술 점검과 테스트를 통해 해당 조명 기기는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에 출연하는 배우 박정민도 별도의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박정민은 "먼저 어제 저녁 공연에 찾아와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 어떤 이유도 관객분들이 받으셨을 그 순간의 충격을 달래 드릴 수 없는 저희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허탈함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대안 없는 사과는 무책임한 행동이 될 것이라 생각해 제작사 측과 특별 회차 편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공연이 모든 분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팀을 대신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6일은 설날 전날로 설 연휴에 해당해 일정 조정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관객들은 "명절 기간에 공연을 편성하는 것이 최선이었느냐", "가족 일정과 겹쳐 관람이 어렵다", "당장 다음 주 일정 조율이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방 거주자나 해외 체류 관객의 경우 이동 문제로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현장의 미흡한 대처를 배우들이 떠안는 것 아니냐", "배우들 건강이 걱정된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다른 관객은 "빠른 재공지와 특별 회차 편성은 책임 있는 대응으로 보인다"며 제작진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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