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특화 매장으로 점당 매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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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이날 약 36평 규모의 '성수디저트파크점'을 열었다. 일반 점포 대비 디저트 상품 구색을 약 30% 확대하고, 베이커리·프리미엄 디저트와 유명 지적재산권(IP) 협업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단순 진열 강화를 넘어서 전략 카테고리를 공간 콘셉트로 확장한 실험이다.
디저트는 CU가 올해 전면에 내세운 성장 축이다. 단순 보조 메뉴를 넘어 편의점의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CU의 지난해 디저트 매출은 전년 대비 62.3% 급증했으며, 올해 차별화 베이커리 매출 역시 30.5% 성장을 기록 중이다. 두바이 디저트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고, 연세우유 크림빵도 누적 1억 개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디저트류는 상품 특성상 SNS 바이럴 확산 속도가 빨라 방문 목적 상품으로 자리 잡기 쉽다는 강점이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객이 매장을 찾고 반복 구매하도록 만드는 본질은 상품 경쟁력"이라며 "이번 성수 디저트 특화 매장은 전략 카테고리를 공간에 구현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은 국내 편의점 시장의 구조적 한계와 맞닿아 있다. 인구 950명당 1개 수준으로 점포가 들어선 포화 시장에서 더 이상의 외형 확장은 쉽지 않다. 결국 관건은 점포 수가 아닌 점포당 매출을 끌어올리는 '밀도 경쟁'이다. 카테고리 믹스 고도화와 고마진 상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을 가를 핵심 변수란 설명이다.
밀도 경쟁 전략을 강화해온 CU는 실적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 지난해 매출 기준 GS25(8조9396억원)와 CU(약 8조8800억원대)의 격차는 약 600억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2024년 1400억원대였던 차이가 1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CU가 연결 기준 영업이익 2539억원을 기록하며 1861억원에 그친 GS25를 앞섰다.
CU 측은 특화 매장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내비쳤다. 박정권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몽골, 말레이시아, 하와이 등 해외 750여개 점포에서도 연세 크림빵 등 디저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편의점 디저트가 해외로 진출하는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양사 간의 '콘텐츠 경쟁'이 향후 편의점 시장의 판도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S25도 올해 특화 점포 전략을 강화한다. 신선식품 장보기 특화매장인 '신선강화매장'을 1100점까지 확대해 1~2인 가구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매장은 두부·과일·간편식 등 장보기 상품을 일반 점포보다 400~500종 더 갖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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