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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시장 정조준”…11번가, 징중닷컴과 中 역직구 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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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2. 12. 16:47

[참고사진1] 11번가-징둥닷컴 협약식
11번가가 징둥닷컴과 이커머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징둥닷컴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가운데)과 마르시아 마오 징둥크로스보더 비즈니스총괄(왼쪽), 쭤다 징둥로지스틱스 한국법인 징둥코리아 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1번가
11번가가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JD.com)과 손잡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징둥닷컴의 글로벌 플랫폼과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11번가 판매자들의 해외 판로를 넓혀 한·중을 연결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징둥닷컴 본사에서 징둥닷컴 산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사업부문 '징둥크로스보더', 물류 자회사 '징둥로지스틱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을 비롯해 마르시아 마오 징둥크로스보더 비즈니스총괄, 쭤다 징둥로지스틱스 한국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역직구'다. 11번가 판매자의 상품을 종국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구조로,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 개시될 예정이다. 상품 등록부터 마케팅, 주문 이행까지 전 과정을 징둥 측 솔루션과 연계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징둥닷컴은 직매입 중심 유통 구조와 자체 물류망을 동시에 갖춘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화 물류센터와 전국 단위 배송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빠른 배송, 엄격한 정품 관리 정책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은 해외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점·마케팅·주문 이행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11번가 판매자들은 징둥닷컴의 크로스보더 플랫폼인 징둥월드와이드를 통해 중국 시장에 보다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간 역직구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했던 입점 서류, 통관 절차, 물류 비용 등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징둥닷컴 크로스보더 부문에는 100여 개국, 2만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물류 과정 전반은 징둥로지스틱스가 전담한다. 자체 물류 시스템을 운영 중인 징둥로지스틱스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은 "이번 징둥닷컴과의 협업은 단순한 플랫폼 제휴를 넘어 한국과 중국을 잇는 상시 유통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판매 플랫폼부터 물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11번가 판매자들이 오롯이 상품 경쟁력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마르시아 마오 징둥크로스보더 비즈니스총괄은 "상호 보완성이 매우 높은 11번가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트렌디한 뷰티·디지털·생활용품 등 모든 카테고리의 우수한 브랜드 상품을 징둥크로스보더에 더욱 확대하고, 징둥로지스틱스를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해외직구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한국 브랜드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중국의 초대형 소비 시장에서 기회를 함께 누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징둥닷컴 내 인기 상품을 11번가에서 판매하는 직구 사업도 병행 검토하는등 헙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참고사진3] 징둥닷컴 자동화 물류센터
징둥닷컴 자동화 물류센터. / 11번가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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