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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美투자자 3곳, 韓정부 상대 소송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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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2. 12. 18:04

"李정부 미국 기업 차별적 대우" 주장
韓기업대상 투심 부정적 영향 우려도
쿠팡의 미국 주요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형 자산운용사들까지 가세하면서 한·미 투자 갈등 문제가 다시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 로이터통신은 에이브럼스캐피털, 듀러블캐피털파트너스, 폭스헤븐자산운용 등 쿠팡 투자사 3곳이 기존 원고인 그린옥스·알티미터의 법적 대응에 추가로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에 중재 절차 추진을 통보했으며,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에 대해 차별적 대우를 하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이 보유한 쿠팡 지분은 총 6.26%에 달한다.

그린옥스의 설립자 닐 메타는 로이터에 "지난 몇 주 동안 미국 정책 입안자들과 투자자들이 외국 국가의 차별에 맞서 미국 기업을 옹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 정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법적 공세에 미 언론들은 양국 관계를 우려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이번 사태가 향후 한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관세를 25%까지 인상하겠다고 위협하며 통상 마찰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쿠팡 사태가 한·미 통상 마찰을 한층 격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무역법 301조에 따라 조사에 착수하면 관세 부과 등 실제적인 보복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지난달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한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ISDS)' 중재 의향서를 한국 정부에 발송했고, 동시에 USTR에 청원서를 제출하며 한국 정부에 대한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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