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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갈 길 먼 흑자전환…노선 정리·장거리 확대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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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2. 13. 15:45

선제적 투자 위한 비용 부담 지속
대명소노 지원 속 2027년 흑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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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의 체크인 카운터. /티웨이항공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대부분 지난해 적자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티웨이항공 역시 7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지만 대규모 투자 부담이 이어지면서 당장의 실적 반전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노선 재편 효과와 모회사와 시너지, 장거리 노선의 수익성 안정이 가시화되는 2027년 전후에야 손익분기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증권가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540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4분기만 따지면 450억원의 영업손실로, 2024년 2분기부터 줄곧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유럽 장거리 노선 운영을 위한 선제적 투자다. 대형 기재 도입과 정비 체계 구축, 전문 인력 확보 등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고환율에 따른 리스비 등 달러 비용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다만 여객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탑승객 수는 1100만명을 돌파했고 일본 등 기존 단거리 노선 수요도 꾸준히 뒷받침되고 있다. 장거리 노선이 얼마나 빨리 안정적인 수익 궤도에 오르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까지 흑자 전환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 구조가 안정화되고 노선 수익성이 개선되는 내년부터 손익 개선 폭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춰 티웨이항공은 효율적인 노선 재편에 돌입했다. 올 상반기 중 수익성이 낮은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일부 아시아 노선을 비운항하기로 결정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사 노선의 경우 운영 시즌에 따라 노선별 여객 수요 및 부정기편 운항, 영업 스케줄 등을 종합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는 4월에는 수익성이 높은 인천~자카르타 노선 운항을 시작하며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장거리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편 실적 악화에도 대명소노그룹의 꾸준한 지원은 뒷받침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 계열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두 차례 총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

티웨이항공은 또 오는 3월 875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이중 소노인터내셔널은 구주주 청약 배정 물량의 100%를 청약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LCC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모회사의 재무적 지원이 이어지면서 장거리 전환 과정의 불확실성을 비교적 낮추고 있다는 평가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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