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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늘리고 작업장 61만개 퇴출…리니지 클래식, 이용자 친화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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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기자

승인 : 2026. 02. 19. 17:03

리니지 클래식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클래식이 정식 서비스 안착을 위해 이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고 비정상 플레이어 퇴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비스 13일차에 접어든 리니지 클래식은 물리적인 사냥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강력한 제재 조치로 쾌적한 플레이라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19일 단행된 정기 업데이트에서는 이용자 편의성을 보강하고 사냥터 환경을 개선했다.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은 캐릭터 생성 시 기본으로 지급되는 '말하는 두루마리'의 사용 기한 연장이다. 엔씨소프트는 당초 정해진 기간을 늘려 4월 1일 정기점검 전까지 해당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말하는 두루마리. /인게임 캡처
'말하는 두루마리'는 별도의 비용 없이 지정된 사냥터와 마을로 텔레포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말하는 두루마리가 없을 경우 이용자들은 소위 축순으로 불리는 축복받은 순간이동 주문서를 활용해야 하는데, 200~500 아네다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사냥터와 마을을 빈번하게 오가야 하는 리니지의 특성을 고려할 때 두루마리 사용 기간 연장은 아데나 소모 부담을 줄이고 플레이 흐름을 끊김 없이 이어가게 하는 핵심적인 혜택으로 꼽힌다.

직업 간 밸런스 조정과 사냥터 환경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마법사 클래스의 일부 스킬 대미지를 상향 조정해 사냥 효율을 높였으며, 이용자 밀집도가 높은 말하는 섬 필드와 던전 1, 2층의 몬스터 개체 수를 조정해 병목 현상을 완화했다.

본던 7층에 위치한 잡화상 오림 /인게임 캡처
아울러 설날 이벤트는 종료됐으나 관련 상인과 기념 주화 사용 기간은 일주일 연장해 이용자들이 획득한 재화를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잡화상 오림이 판매하는 '갑옷 마법 주문서'의 구매 제한 기준을 캐릭터에서 계정 단위로 변경한 점도 눈길을 끈다. 10레벨 캐릭터를 반복 생성해 주문서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비정상적인 이득 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용자 친화적인 유료 상품 구성 또한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시장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3000원에 출시된 '신비의 큐브'는 총 10회에 걸쳐 각종 물약과 주문서, 버프 아이템인 시루떡 등을 제공한다.

특히 10회 사용 시 무기 및 갑옷 마법 주문서를 획득할 수 있는 '행운 상자'를 확정 지급하는 구성은 초기 장비 세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상시 판매되는 '속죄의 성서 상자' 역시 카오틱 성향치를 회복할 수 있는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플레이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게임 내 감옥. /커뮤니티 캡처
공정한 게임 환경을 유지하려는 운영진의 대응 규모는 지표로 확인된다. 서비스 초기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비정상 계정 대응 사례는 인증 조치와 감옥 격리를 합산해 총 61만 건을 넘어섰다. 이 중 게임 내 격리 구역인 감옥으로 이동된 계정 수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사이 약 28만 2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16일과 17일 양일간 각각 5만 개 이상의 계정을 감옥으로 격리하며 대규모 정화 작업을 전개했다. 19일 정오에도 3만 7144개 계정에 대한 인증 조치와 6만 1113개의 비정상 의심 계정을 감옥으로 이동시키는 조치를 동시에 단행하며 작업장 진입 장벽을 높였다.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이나 비정상적 접근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며 실시간 대응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지난 10일 발생한 이용권 환불 악용 사례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다. 환불 시스템을 반복적으로 활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모든 계정에 대해 영구 제재를 내렸고 관련 아이템을 전량 회수하며 시장 질서 교란 행위를 엄단했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리니지 클래식의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해 비정상 플레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진성 이용자들이 보호받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지표 성장을 넘어 이용자가 체감하는 플레이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운영 철학이 반영된 행보로 분석된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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