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이후 美 최악 눈사태…폭풍 속 구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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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A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눈사태는 전날 캘리포니아 북부 캐슬피크 인근에서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인 레이크타호와 가까운 시에라네바다 산맥 지역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 떨어져 있다.
네바다카운티 보안관실은 눈사태가 3일 일정의 백컨트리 스키를 마치고 돌아오던 15명(전문 가이드 4명, 참가자 11명)을 덮쳤다고 밝혔다. 눈더미는 미식축구장 길이와 맞먹는 규모로, 오전 11시 30분께 도너패스 인근 지형을 휩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구조대는 수색 작업 끝에 사고 발생 6시간 만에 6명(남성 4명·여성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생존자들은 위치발신기를 착용하고 있었고, 최소 1명은 휴대전화 문자로 구조 요청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가이드 3명을 포함해 8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1명을 추가로 수색 중이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여성 7명, 남성 2명으로 30~55세로 파악됐다. 최근 며칠 사이 1m 이상 폭설이 내리고 영하의 기온과 강풍이 이어지면서 시신 수습 작업은 지연되고 있다.
사고 전날 오전 시에라 눈사태 센터는 향후 24~48시간 내 대규모 눈사태 가능성을 알리는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사고 당일에는 경보로 격상했다. 당국은 폭풍 예보 속에서도 일정이 강행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1981년 워싱턴주 레이니어산에서 등반객 11명이 숨진 이후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눈사태로 꼽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겨울 평균 25~30명이 눈사태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