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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국왕, 그린란드 방문… 트럼프 그린란드 매입 논란 속 결속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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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2. 19. 11:04

누크 사령부 및 주요 산업 시설 시찰… 북극권 영유권 강화 행보
GREENLAND ROYALTY <YONHAP NO-2058> (EPA)
18일(현지시간) 그린란드 누크에 도착한 프레데릭릭 10세 덴마크 국왕이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EPA 연합
프레데릭 10세 덴마크 국왕이 18일(현지시간)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에 도착하며 사흘간의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의사 표명으로 덴마크와 미국 간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루어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프레데릭 국왕은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국기가 나란히 새겨진 방한복 차림으로 누크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와 킴 킬센 그린란드 의회 회장이 마중 나와 국왕을 영접했다.

덴마크 국왕의 주요 일정으로는 누크 내 학교 방문, 덴마크 합동 북극 사령부 본부 시찰, 그린란드 최대 수산물 기업인 로열 그린란드 방문 등이 예정되어 있다.

19일에는 누크에서 북쪽으로 약 140㎞ 떨어진 서부 해안 도시 마니초크를 방문하며, 20일에는 캉게를루수아크에 위치한 북극 기초 훈련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군사적 대비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은 지난달 말 덴마크, 그린란드, 미국 3자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대화를 시작한 직후 성사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매입 관련 발언으로 방위 동맹국들과 수개월간 마찰을 이어왔다.

메테 프리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 13일, 그린란드 총리와 함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건설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다만 "그린란드를 확보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고 경고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덴마크 국왕의 방문이 미국과의 영토 논란 속에서 그린란드가 덴마크 왕실의 일원임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북극권에서의 주권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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