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위안후라는 단어도 그래서 탄생
그러나 최근 엄청나게 큰 폭 감소
경제 아킬레스건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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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부분의 가정들이 어떻게 하면 중산층이라고 할 이른바 완위안후(萬元戶)가 될까 노력한 것은 하나 이상할 것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상당수가 중산층이 될 수도 있었다. 말할 것도 없이 지금은 이 완위안후의 기준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최소 120만 위안, 최대 150만 위안이라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바이완위안후(百萬元戶)가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현실은 참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중국 통계 당국의 최근 발표들을 종합하면 많이 봐줘야 30% 전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도 추산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70% 전후에 훨씬 못 미친다. 중국이 미국을 위협하는 글로벌 경제대국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기만 하다.
사실 각종 외견적 경제 지표들만 보면 중국에서 중산층이 되는 것은 상당히 쉬워 보인다. 당장 부동산 시세만 봐도 좋다. 대도시에 집을 한 채 보유하고 있어도 가볍게 500만 위안 전후의 자산 가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한 것 같다. 대도시에 자가를 보유한 중산층이 엄청나게 많지 않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부동산 가격의 폭락으로 중산층에서 자연스럽게 탈락한 계층도 많다고 해야 한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등의 대도시가 아닌 곳에 거주하는 이들은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베이징 인근인 허베이(河北)성 옌자오(燕郊) 주민 리밍퉁(李明通) 씨가 "수년 전 베이징의 집을 팔아 현재 살고 있는 곳에 서너채의 주택을 구입했다. 현재 이게 최악의 수가 됐다. 지금 옌자오의 집값이 폭락했다. 나는 졸지에 중산층에서 빈민으로 추락했다"면서 가슴을 치는 것은 충분히 이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
중국 경제는 현재 내수 부진으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당분간 좋아질 가능성도 상당히 낮아 보인다. 중산층이 OECD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현실을 감안하면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진정한 글로벌 G1 국가가 되려면 중산층을 대거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산층 부족 현실은 두고두고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