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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서 2026 부활절 연합예배...올해도 한교총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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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2. 23. 15:51

72개 교단 참여...설교 대표회장인 김정석 목사 맡아
한기총 별도 예배 밝혀...한교연 내부서 동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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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 김 목사는 올해 4월 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설교를 맡았다./사진=황의중 기자
2026년 부활절(4월 5일)을 맞아 70여 개 한국교회 교단이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모여 연합예배를 드린다.

23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72개 교단이 참여해 오는 4월 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거행된다. 예배의 주제는 '부활! 평화! 사랑!', 표어는 '생명의 부활, 한반도 평화!'다. 설교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이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 감독회장 김정석 목사가 맡는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1947년 서울 남산에서 시작된 한국교회 연합예배에서 시작된 전통이다. 이후 1962년 개신교 내 보수·진보진영의 대립으로 따로 부활절 예배를 드린 것을 계기로 보수·진보성향을 아우르는 범교파·교단 차원의 연합예배는 좀처럼 보기 힘들어졌다. 한교총이 최대 개신교 연합기관이 된 이후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교총이 주도했다. 한교총 소속 70여 개 회원 교단이 함께하는 예배를 드리는 형식으로 부활절을 기념했다.

이 때문에 부활절 연합예배는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다른 연합기관의 참여 여부가 교계의 관심사였다.

특히 2024년에는 준비 단계에서 중도·보수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 한교총과 진보성향 NCCK가 함께 연합예배를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부활절에 제대로 된 '교회 연합'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NCCK 측이 연합예배 장소가 서울 명성교회로 정해진 것을 이유로 참여를 거부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반대자들은 연합예배에 참여할 경우 명성교회의 김삼환·김하나 목사의 담임목사 세습을 정당화시켜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도 NCCK는 참여하는 대신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예배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지난 5일 임원회의에서 별도의 부활절 연합예배 계획을 밝혔다. 한기총 부활절 연합예배 주제는 '부활! 통합! 희망!'이다.

한교연은 한교총과 함께 연합예배를 드릴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교연 내부에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같은 '반성경적 법안' 반대라는 동일 입장에 서 있는 한교총과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 연합기관의 한 관계자는 "부활절 모든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한자리에 모여 예배드리는 모습이야말로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보수·진보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이 함께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정치적 현실상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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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 모습. 2026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한다./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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