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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맞은 종교계, 선조의 희생과 헌신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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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2. 27. 15:31

한교총 25일 삼일절 맞아 기념예배 개최
한기총 성명, 각 교회서 행사 개최
천도교, 삼일절 기념식...실천 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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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열린 '3·1운동 제10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에서 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가운데)와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인들의 후손들./제공=한교총
종교계가 삼일절을 맞아 예배와 기념 행사로 선조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27일 종교계에 따르면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3·1운동 제10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열고 신앙의 자유 수호와 정의 사회 실현 의지를 강조했다.

한교총은 이날 성명에서 "107년 전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자주독립을 향한 선열들의 뜨거운 외침은 생명을 갈망하는 함성이었으며 하나님이 주신 존엄을 되찾으려는 신앙의 선언"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한국 교회는 헌법이 보장한 양심과 종교의 자유 위에서 기독 사학의 자율성과 복음의 진리를 굳게 세우고 성경적 가치와 정통 윤리를 훼손하는 입법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며,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는 정의 사회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대와 화해의 복음으로 남북 간 국토와 문화의 단절을 넘어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족의 존영과 한반도의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교총은 이날 기념예배에서 3·1운동 당시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인들의 후손을 초청해 영예패를 전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3.1절을 맞아 보수적이고 복음적인 신앙 전통을 계승해 나갈 것과 일본의 역사적 사실 인정을 촉구했다. 또한 모든 침략전쟁의 중단과 북한의 대남 도발 방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야 정치권은 이념 대립보다 민생을 우선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 성동구 성락성결교회는 3월 1일 삼일절 기념예배에서 한일 화해를 위해 힘써 온 요시다 고조(85) 목사를 기린다. 한국에서 40년 넘게 사역하다 지난해 노환으로 본국에 돌아간 요시다 목사는 일제의 식민 지배에 대해 거듭 사죄하는 등 '사죄와 화해의 선교사'로 활동했다. 이번 예배에서는 요시다 목사의 사위인 히라시마 노조미 목사가 설교를 하고, 요시다 목사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상영한다.

서울 금란교회에서는 3월 1일 삼일절을 맞아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한 금식기도성회를 개최한다. 이번 성회에서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 박명수 교수(전 서울신대대학원장)가 3.1운동 정신에 대해서 강연을 하고 에스더기도운동선교회 이용희 교수가 합심기도를 인도한다. 이어 염보연 킹덤처치 목사가 다음세대를 위해서, 박숭걸 하나로교회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해서, 김요환 성혈감리교회 목사가 신학교를 위해서 주제별 기도를 인도한다.

또한 북한 병사의 구명 운동을 위한 특별 순서가 진행된다. 우크라이나의 포로가 된 2명의 북한 병사가 그들의 바람대로 한국에 올 수 있도록 구명 운동을 위해 박충권 국회의원과 강동완 동아대 교수가 발언을 하고 전쟁 종식과 이들의 석방을 위한 기도가 이어진다.

민족종교인 천도교는 오는 3월 1일 삼일절 기념식을 거행하고, 3·1대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천도교의 역할을 재조명하며 새로운 시대의 실천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의암 손병희 성사의 정신과 천도교의 핵심 교리를 바탕으로, 오늘의 사회가 직면한 갈등과 분열, 불평등, 생태 위기, 분단 현실을 넘어서는 방향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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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광림교회에서 열린 '3·1운동 제10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에서 만세삼창./제공=한교총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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