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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제 vs 캐시백’ 인뱅 해외결제…결제금액 따라 달라지는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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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3. 08. 18:00

토스뱅크 수수료 면제 종료·2% 캐시백 전환
외환 결제 핀테크 확장 속 ‘큰손’ 고객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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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토스뱅크가 최근 해외 결제시 소비자 혜택을 '수수료 면제'에서 '캐시백'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인터넷은행 간 해외 결제 관련 혜택이 비교되고 있다. 소액 결제에서는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결제금액이 커질수록 캐시백 효과가 커지는 만큼 이용 패턴에 따라 유불리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은행들은 캐시백 형태로 해외 결제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오는 4월 1일부터 외화통장과 체크카드를 함께 보유한 고객에게 제공해 온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종료하고, 결제금액의 2%를 캐시백하기로 했다. 기존에 면제하던 국제브랜드 수수료 1%와 해외 이용 수수료 건당 0.5달러는 다시 부과된다. 일본에서는 6월 30일까지 결제금액의 3% 캐시백을 제공하는 한시적 혜택도 적용된다.

캐시백은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로 제공되는 정률 방식이다. 반면 해외 이용 수수료는 건당 고정 금액이라는 점에서 소액 결제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10달러를 결제하면 국제브랜드 수수료 0.1달러와 해외 이용 수수료 0.5달러 등 약 0.6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 경우 2% 캐시백은 0.2달러 수준에 그쳐 실제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반면 100달러를 결제하면 수수료는 1.5달러 수준이지만 캐시백은 2달러가 제공돼 일부 비용을 상쇄하게 된다. 약 50달러 수준이 손익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뱅크는 카드 유형에 따라 해외 결제 혜택에 차이가 있다. 개인사업자 고객 대상 '개인사업자 체크카드'는 해외 가맹점 이용 금액의 3%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줍줍 신한카드'는 해외 결제 시 기본 1% 캐시백을 제공하며 앱에서 즉시결제를 하면 1%가 추가돼 최대 2%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KT멤버십더블혜택 체크카드'는 해외 결제 수수료 0.25%를 면제하고 해외브랜드 수수료 1%만 부과한다. 해외 ATM 인출 수수료도 무료다. '플러스 체크카드'는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3% 캐시백을 제공한다.

해외여행에서는 교통비나 카페, 편의점 등 소액 결제가 많다는 점에서 인터넷은행들의 캐시백 방식은 사업 초기 강조했던 결제 경험 확대보다는 고액 결제 유도에 무게를 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소액 결제 영역에서는 이미 핀테크 기업의 수수료 면제 카드들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해외직구나 면세점 쇼핑, 고가 상품 결제 등 결제금액이 큰 영역에서 실질적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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