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결제 핀테크 확장 속 ‘큰손’ 고객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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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은행들은 캐시백 형태로 해외 결제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오는 4월 1일부터 외화통장과 체크카드를 함께 보유한 고객에게 제공해 온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종료하고, 결제금액의 2%를 캐시백하기로 했다. 기존에 면제하던 국제브랜드 수수료 1%와 해외 이용 수수료 건당 0.5달러는 다시 부과된다. 일본에서는 6월 30일까지 결제금액의 3% 캐시백을 제공하는 한시적 혜택도 적용된다.
캐시백은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로 제공되는 정률 방식이다. 반면 해외 이용 수수료는 건당 고정 금액이라는 점에서 소액 결제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10달러를 결제하면 국제브랜드 수수료 0.1달러와 해외 이용 수수료 0.5달러 등 약 0.6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 경우 2% 캐시백은 0.2달러 수준에 그쳐 실제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반면 100달러를 결제하면 수수료는 1.5달러 수준이지만 캐시백은 2달러가 제공돼 일부 비용을 상쇄하게 된다. 약 50달러 수준이 손익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뱅크는 카드 유형에 따라 해외 결제 혜택에 차이가 있다. 개인사업자 고객 대상 '개인사업자 체크카드'는 해외 가맹점 이용 금액의 3%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줍줍 신한카드'는 해외 결제 시 기본 1% 캐시백을 제공하며 앱에서 즉시결제를 하면 1%가 추가돼 최대 2%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KT멤버십더블혜택 체크카드'는 해외 결제 수수료 0.25%를 면제하고 해외브랜드 수수료 1%만 부과한다. 해외 ATM 인출 수수료도 무료다. '플러스 체크카드'는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3% 캐시백을 제공한다.
해외여행에서는 교통비나 카페, 편의점 등 소액 결제가 많다는 점에서 인터넷은행들의 캐시백 방식은 사업 초기 강조했던 결제 경험 확대보다는 고액 결제 유도에 무게를 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소액 결제 영역에서는 이미 핀테크 기업의 수수료 면제 카드들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해외직구나 면세점 쇼핑, 고가 상품 결제 등 결제금액이 큰 영역에서 실질적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