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주와 대결서 현직프리미엄 우세
사상 최대실적·IMA 준비,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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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에선 윤병운 현 NH투자증권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난해 한 임원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불공정거래 이슈가 윤 사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실상은 농협중앙회의 입김 여부에 따라 CEO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NH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의 손자회사로 인사 영향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 2024년 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사 과정에 개입했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중앙회가 추천한 CEO 대신 윤병운 당시 IB사업부 부사장이 사장으로 선임됐었다. 특히 이번 CEO 선임 과정에선 자의반 타의반으로 중앙회의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정부는 농협의 비위 근절과 인사 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국무조정실 총괄로 농협중앙회의 감사에 나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앙회가 이번 NH투자증권 사장 인사 과정에 개입하지 못하고 있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오는 9일 해당 감사에 대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선 전방위적인 조사 대상이된 중앙회의 영향력이 줄어든 만큼, 윤 사장의 연임을 높게 보고 있는 셈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1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종 CEO 후보자를 결정한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자를 결정해야 주총 안건 상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의 주총은 이달 26일 열린다. 주총 2주전에 안건 상정이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이번주가 차기 CEO선출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셈이다.
내외부에선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IMA(종합투자계좌)를 위한 자본확충과 조직 구성 등의 준비 작업을 마친 점 등을 미뤄 윤 사장의 연임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특히 윤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조직 안정화를 위해 전국 지점을 순회하며 직원들과의 소통과 복지 확대에 노력해오기도 했다. 현재 또 다른 CEO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배경주 전 자산관리전략총괄 전무는 1964년생으로 윤 사장(1967년생)보다 나이가 더 많다. 배 전 전무는 퇴직한지 약 6년이 지난 반면, 윤 사장은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만큼 더 우세하다는게 중론이다.
NH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농협금융지주로,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는 농협중앙회가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중앙회가 농협금융지주는 물론 자회사들의 인사와 경영에 개입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NH투자증권 이사회에선 내부 후보자, 외부 후보자, 중앙회 추천 후보자 등의 경로로 차기 CEO 후보군을 선정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지난 2024년처럼 중앙회의 인사 개입이 적극적이지 않은 분위기다. 현재 강호동 중앙회장이 금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에 더해 정부 차원에서 농협의 비위를 근절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중앙회 내부에선 계열사 인사 개입으로 또다시 내부 이슈가 거론되는 상황을 피하자는게 가장 우선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농협에 대한 정부 합동 특별감사반의 결과가 9일 발표될 예정이다. 농협 자체적으로 조직 전반에 대한 쇄신과 자금 및 인사 투명성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NH투자증권 사장 선출 과정에 개입할 가능성은 낮다는게 업계 의견이다.
내부 인사로 보더라도 마땅한 CEO 후보자가 아직 없다는 점도 윤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NH투자증권은 현재 내부 출신 18명을 CEO후보군으로 육성 중이지만, WM(자산관리)과 IB(기업금융) 경력을 고루 갖춘 임원이 많지 않고, 나이가 모두 젊다는 점도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이에 따라 관전 포인트는 윤 사장의 연임 기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통상 2년의 연임 기간대로 윤 사장이 부여받을지, 아니면 1년만 연임 후 교체 작업에 들어가느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