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까지 '최적의 후보' 배출
"'행정통합 혼란' 국힘 심판 받을 것"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의 선봉장을 자처하며 결의를 다졌다. '4무(無)·4강(强)' 대원칙을 토대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해 당대표로서 마지막 과제인 '지방선거 압승'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를 통해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국가 균형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등 이재명 정부 성공을 떠받치겠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3 지방선거 승리는 당대표인 저의 지상과제다.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려면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승리에 도움이 되면 하고, 도움이 안 되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승리는 정 대표에게 임기 중 이뤄야 할 마지막 퍼즐이자 정치적 승부수다. 앞서 정 대표는 작년 8월 대표직에 당선된 이후부터 '내란 척결'과 '3대 개혁 완수', '당원 주권' 등의 키워드를 앞세워 공약을 이행했다. 구체적으로 검찰청을 폐지하고, 사법개혁 3법(법 왜곡죄, 재판소원, 대법관 증원)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검찰·사법·언론개혁을 이뤄냈다. 숙원 과제였던 '1인1표제' 역시 두 번의 시도 끝에 도입했다. 정 대표는 "때로는 너무 빠르다는 지적도 들었고, 너무 강경하다는 말도 들었지만, 국민과 당원 앞에 공약한 약속을 모두 실천해 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동안 당대표로서 개혁에 매진했다면, 이제부터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 조건으로 내세운 대원칙은 '4무·4강 공천'이다. 말 그대로 억울한 컷오프(공천배제)가 없고 부적격자·부정부패 없는 공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고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후보를 세우겠다는 의지다. 민주당은 다음 달 20일까지 모든 공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4무·4강 공천'은 민주당의 전통이자 자부심이다. 가장 경쟁력 있는 최적의 후보를 배출해 내고, 모두가 승복하는 경선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6·3 지방선거가 끝나고 곧바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만큼, 정 대표로선 이번 선거가 연임을 위한 중요한 포석이 될 수 있다. 만약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다시 차지할 경우, 23대 총선 공천권도 거머쥘 수 있어 향후 대선까지 '탄탄대로'가 열리게 된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는 정 대표의 선언을 두고 정치권으로부터 여러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행정 통합 특별법 등 이견이 있는 개혁 법안들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행정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국민의힘을 향해선 입장을 선회하며 혼란을 부추긴 행태를 지적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입법을 촉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과 같이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 대표는 "행정 통합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다만 대전·충남 통합을 먼저 주장한 국민의힘이 돌변해 반대하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도 갈팡질팡하며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심판을 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도 물밑 조율을 거쳐 문제없이 통과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검찰개혁 일환으로 해당 법안을 이번 회기 내 처리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추미애·김용민 의원 등 일부 법제사법위원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황이다.
정 대표는 "완벽한 건 없다. 미진한 부분이 발견되면 입법권은 당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조율 가능하다고 본다"며 "검찰개혁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깃발이고 상징이다. 당원·국민이 국정하고 있는 것도 잘 안다. 요란하지 않게 조율해서 잘할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