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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소비자보호 노력 인정”… ‘금융 안전망’ 힘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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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3. 08. 17:52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 자문위 합류
은행권 대표로 당국 정책 논의 참여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강화
고령·취약계층 보호 프로그램 확대
금융사고 예방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조해 온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노력이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정책 논의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출범시킨 금융소비자보호 자문위원회에 은행업권 대표로 참여하게 되면서다. 신한은행의 소비자보호 활동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정 행장이 강조해 온 '금융 안전망' 구축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가 모범 사례로 평가받은 데다, 올해 소비자보호부의 역할과 기능까지 확대하며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디지털금융 교육센터 '신한 학이재' 운영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찬진 금감원장 직속으로 출범한 '금융소비자보호 자문위원회'에 은행업권을 대표해 합류했다. 정 행장은 금감원 소비자보호 관련 최상위 자문기구의 자문위원으로서 금융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고, 금융감독 업무 전반에 소비자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보호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합류는 신한은행이 그동안 추진해온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자본시장·보험 등 금융업권을 대표하는 금융권 인사 3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며 "그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은행은 금융사고 예방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소비자보호 체계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자보호 조직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박현주 소비자보호그룹장(CCO)을 연임시키고, 그가 이끄는 소비자보호부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상품 판매 전 과정에 대한 사전 점검 체계를 고도화해 소비자 보호 관점의 금융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보호부 내 비예금심사팀을 신설하고 판매 전 상품구조와 위험요소, 설명의 적정성 등을 점검하는 소비자보호 사전심사 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 체계를 한층 정교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자회사 간 보이스피싱 의심 거래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이상거래 탐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 전국 영업점에 '보이스피싱 안심지킴이 창구 책임자'를 지정해 피해 예방과 사후 대응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플랫폼 '지켜요'를 운영하며 관련 수법과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예방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금융사기 차단에 힘쓰고 있다.

고령 고객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소비자보호부 등 7개 부서가 참여하는 '치매고객 금융보호 TF'를 운영하며 관련 대응 체계를 마련 중이다. 고령 치매 환자의 금융자산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자산 오남용이나 금융사기 위험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TF를 통해 치매 고객 자산 보호와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 영업현장 적용 방안 등을 마련하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고객 의견을 금융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신한은행은 고객자문위원 제도를 운영하며 신상품 출시 전 사전 점검과 서비스 체험, 소비자 권익 보호 관련 개선 제안 등을 통해 고객 의견을 금융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자문위원 운영 체계를 '신상품(서비스)'과 '소비자 권익·자산보호' 분과로 개편해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장애인과 외국인 자문위원을 비롯해 사이버범죄, 웹·모바일 접근성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도 참여시키며 자문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정상혁 행장의 '고객과 사회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믿음직한 은행을 만들자'는 경영 철학과 맞닿은 행보다. 정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고객 자산을 지키는 '금융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한은행 측은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재정비하며 고객 편의성 제고와 소비자 보호 혁신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며 "향후 디지털금융 교육센터 '신한 학이재'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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