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자회사 정리 재무개선도 남아
"무엇보다 사업과정 투명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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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광개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해에 이어 남해와 서해까지 국내 자원 탐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광개토 프로젝트는 석유공사가 해양주권 확보와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22년 수립한 중장기 전략계획이다. 당시 2031년까지 국내 광구를 대상으로 총 24공의 탐사 시추를 통해 신규 가스전을 개발하고 연 400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올해는 서해 2광구와 남해 6-2광구를 대상으로 3D 물리탐사를 추진한다. 2광구는 2024년부터 2D 탐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군산분지 일부 지역에서는 3D 탐사를 실시한 바 있다. 남해 6-2광구는 지난해 12월 조광권을 확보했다. 또 서·남해 해저에서 신규 CCS 저장소 탐사도 병행하고 있다. 자원업계 전문가들은 서해 군산분지 동부 지역과 남해 한산분지·거문분지 일대에서 CCS 신규 저장소를 찾기 위한 사업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추진되는 자원 탐사와 개발 사업은 공사의 국민 신뢰 회복과도 맞물려 추진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 사장은 "석유개발 신규사업은 국내 도입 가능성과 수익성, CCS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전략지역 중심의 탐사자산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해 가스전 탐사도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객관적 검증과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거쳐 진행하겠다"고 밝혀, 향후 석유공사의 자원 개발 사업의 추진 방식을 놓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뢰 회복 방안의 일환으로 공사는 지난 1월 자체 조직진단을 시작했고 오는 5월 최종 조직혁신안이 나올 예정이다. 또 캐나다 하베스트 매각 추진 등 부실 자회사 정리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재무 여건 정상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손 사장은 재무 건전성 회복과 관련해 "고비용·저수익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재편하겠다"며 "이는 단순한 매각이 아닌 한정된 자원을 핵심 전략 사업에 집중해 공사 가치를 극대화하는 선택과 집중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채감축과 현금흐름 개선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자생력을 갖춘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자구 노력 의지를 드러냈다.
자원업계 전문가는 "공기업으로서 석유 부존 가능성 평가와 의사결정 과정의 합리성, 객관성, 투명성 확보가 이전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내외 여러 평가 기관의 탐사 결과를 교차 검증해 시추 당위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