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사과에도 강경파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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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향한 대대적인 파괴 공세에 나서고 이란이 미군 기지와 걸프 우방국을 겨냥한 전방위 보복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는 전면전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금까지 목표물로 고려되지 않았던 지역과 집단들까지 완전한 파괴를 위한 검토 대상이 됐다"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완전한 붕괴나 항복에 이를 때까지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며 당장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쿠르드족의 개입에 대해서는 전쟁의 복잡성을 키울 수 있다며 거리를 뒀다. 동시에 이란의 차기 지도 체제를 언급하며 "이란을 전쟁으로 이끌지 않을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은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발사 능력이 각각 90%와 8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NYT는 이란이 여전히 위협적인 미사일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선은 레바논으로도 번져 남부 공습으로 8명이 숨졌고, 베이루트의 한 호텔이 드론 공격을 받아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란 내부에서는 대응 방식을 두고 균열이 감지된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영 TV 연설에서 "이웃 국가들이 공격을 멈춘다면 우리도 중단할 수 있다"며 피해국들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미국의 무조건 항복 요구에 대해서는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꿈"이라며 단호히 거부했다.
반면 지도부 내 강경파들은 결사 항전을 주장하고 있다.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은 타격 지속 의사를 밝혔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역시 "미군 기지가 존재하는 한 평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걸프 국가 공격은 이어졌다. 바레인 주파이르 미군기지와 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 내 미국 대사관 헬기 착륙장, 사우디 셰이바 유전, 쿠웨이트 공항 등이 공격 대상이 됐다. 두바이에서는 요격된 미사일 잔해로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