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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교량 휘어짐 잡는 ‘강관가로보 공법’ 재난안전신기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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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6. 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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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목교 외곽순환도로 현장에 강관가로보 공법이 적용된 모습./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대련건설, 유신,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개발한 '콘크리트 거더교용 강관가로보 시공기술'이 한국방재협회 재난안전신기술 제2026-4호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교량 가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더의 횡변위를 신속하게 보정해 전도 위험을 낮추는 공법이다. 교량의 주요 구조부인 거더가 시공 중 옆으로 휘어질 경우 강관(철제 파이프) 형태의 가로보를 설치하고 스크류 장치를 통해 길이를 정밀하게 조절해 원래 위치로 복원할 수 있다.

최근 교량이 대형화되면서 콘크리트 거더의 길이와 높이가 증가해 시공 중 전도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교량 가설 과정에서 붕괴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공 안전성 확보가 업계의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기존 공법은 거더 사이를 연결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 주로 적용된 바 있다. 거푸집과 동바리 설치,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및 해체 등 공정이 복잡하고 고소 작업 비중이 높아 안전 위험이 상대적으로 컸다. 또 이미 발생한 횡변위를 보정하는 기능이 없어 구조적 안전성 확보에도 한계가 있었다.

반면 강관가로보 공법은 거더 설치 직후 강관을 연결해 구조물을 고정하고, 가로보 길이를 조절해 횡변위를 즉시 보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를 통해 시공 중 전도 사고를 예방하고 구조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회사는 또 신공법의 경제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복잡한 콘크리트 타설 공정을 생략해 고소 작업 시간을 줄이고, 해당 공정의 공사 기간을 최대 87%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강관가로보 공법은 거더의 휘어짐 문제를 지지대 설치만으로 즉각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시공 편의성과 공기 단축, 작업자 안전,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교량 시공 분야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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