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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월드컵 취재 중 도난 피해…“멕시코 호텔 로비서 가방 통째로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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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6. 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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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김환 인스타
JTBC 축구 해설위원 김환이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멕시코에서 가방을 도난당하는 피해를 입은 뒤 약 2시간의 추적 끝에 맥북과 아이패드를 되찾은 사연을 공개했다.

김환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한 호텔 로비에서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댈러스에서 중계를 마친 뒤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진행하던 중 잠시 로비 의자에 가방을 내려놓았고 그 사이 기둥 뒤에 숨어 있던 도둑이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김환에 따르면 범행이 이뤄진 장소는 프런트 데스크 바로 앞이었으며 주변에 경비 인력도 있었지만 누구도 상황을 눈치채지 못했다. 도둑은 중계진 옆을 지나 자연스럽게 호텔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도난 사실을 확인한 김환은 곧바로 현지 경찰에 신고한 뒤 맥북의 위치 추적 기능을 활용해 가방 행방을 쫓기 시작했다. 차량으로 약 20㎞를 이동하며 추적한 결과 기기 위치가 한 대형마트로 표시됐고, 그는 내부를 수색하며 도둑을 찾았다. 이후 위치 정보가 마트 뒤편 공터로 바뀌자 현장에 출동한 과달라하라 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섰고, 경찰은 쓰레기통에서 맥북과 아이패드를 발견해 회수했다. 김환은 도둑이 추적을 의식해 전자기기를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갑과 신분증, 카드, 현금, 의류, 선글라스, 이어폰 등 나머지 소지품은 끝내 찾지 못했다. 그는 "월드컵 중계 자료가 가득 담긴 맥북을 되찾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면서도 "당시에는 자료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지만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서 직접 범인을 쫓는 행동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난 사고를 당했다면 직접 움직이기보다 현지 경찰이나 대사관에 먼저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호텔 로비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환은 또 도둑이 사건 다음 날 잔액이 없는 자신의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를 시도했다가 거절된 흔적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사건은 현지 경찰 수사와 함께 대사관에도 보고된 상태다.

그는 "도둑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힌 사진이 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겠다"며 "남은 월드컵 일정을 소화하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과달라하라 경찰을 향해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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