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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000톤급 최현호 실전 배치… 김정은 “해군의 핵무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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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6. 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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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구축함 띄우며 핵 억제력 과시
1만톤급 순양함 등 매년 2척씩 건조 예고
전문가 "현대전 대응 능력 분석 필요"
북한이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실전 배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남포항에서 최현호의 취역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연합
북한이 5000톤급의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서해에 실전 배치했다. 취역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해군의 핵무장화'를 언급하며 핵무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핵전력 운용 플랫폼을 확대하는 조치이자 그동안 취약 전력으로 평가되던 해군 강화 행보로, '적대적 두 국가 관계' 노선에 입각한 대남 압박의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남포항에서 최현호의 취역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연설에 나선 김 위원장은 "우리 함이 가장 완벽한 복합적인 작전전투능력을 보유했다는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 해군은 전략적 수단을 갖춘 군종으로 당당히 성장하고 있다"며 "해군의 핵무장화는 자기 이정을 정확히 밟아가고 있다.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전쟁 억제력을 더욱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 국가 핵무력의 다각적·효과적인 운용을 실현하고 해상방위·전쟁억제 주도권을 확고히 쥘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전략적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5개년 계획 기간에 1만톤급 순양함을 포함해 최현급 이상의 수상함을 매년 2척씩 무어내며(건조하며) 호위함들과 특수용도함선 건조, 수중 무기체계 개발 생산을 비롯, 해군 전력 건설에 관한 제반 계획을 정확히 집행해야 한다"며 "1만톤급 전략함선들도 연속으로 바다에 띄우려 한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날 취역식을 마친 최현호가 당 중앙군사위 명령에 따라 조선인민군 해군 서해함대에 취역된다고 전했다. 최현호, 강건호 등 해상 성능시험에 동행했던 주애는 이날 취역식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이번 최현호 취역식을 두고, 북한이 서해와 동북아·원양으로의 해군력 확장 가능성을 과시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 교수는 "외부 기술이나 부품 원조 없이 자체함으로 대형전함을 건조해 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며 "대북 제재 속에서도 자급자족 형태 국방공업 생산 체계가 완비됐음을 대내적으로 선전하고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적을 갖는 임의 수역으로 조선인민 해군을 진출시키는 '작전반경 확장'의 의미도 갖고 있다. 서해, 나아가 동북아 및 원양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과시한 것이다. 강건호와 향후 1만톤급 대형 함선 추가 양산, 대규모 해군기지 건설을 통해 해상에서도 핵 투사 능력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라며 "서해상 무력 충돌을 억지하되 서해 분쟁 시에도 최현호를 필두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다만 "최현호가 다층적 공격방어가 가능한 이지스함이라기보단 각종 미사일을 무장한 공격용 구축함이라는 점에서, 현대전 전투 양상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분석이 필요하다"며 "강건호 취역식 이뤄지면 서해엔 최현호, 동해엔 강건호의 쌍보루 역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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