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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미의원 권유경 대표원장은 최근 자신의 스레드를 통해 병원 메일로 받은 정부 공문 형식의 안내문을 공개하며 "처음에는 진짜 공문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권 원장이 공개한 메일에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 주무관'을 자처하는 발신자가 감염병예방법과 시행규칙을 근거로 시설 점검을 안내하며 기한 내 멸균기를 구매하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메일에는 "시설 미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기한 내 조치하라"며 구매를 권유했고 정부지원 신청을 위해 구매확약서를 작성해주겠다고 안내했다. 회신은 'mohw03@korea.com'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권 원장은 문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여러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문서에는 이미 명칭이 변경된 '질병관리본부'가 표기돼 있었고 정부 공문에 통상 포함되는 시행문서 번호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문서에 기재된 담당자를 확인하기 위해 실제 기관에 전화했지만 해당 직원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보건환경연구원 내선번호를 확인한 결과 문서에 적힌 번호 역시 실제 존재하지 않는 번호였다고 밝혔다.
팩스번호는 실제 기관 번호와 유사했지만 내선번호를 교묘하게 바꿔 공무원인 것처럼 꾸민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가장 결정적인 부분으로는 정부기관 이메일 주소를 꼽았다. 권 원장은 "정부기관 메일은 '@korea.kr'을 사용하는데 안내문에는 '@korea.com'이 적혀 있었다"며 "끝 글자만 바꿔 매우 교묘하게 꾸며놨다"고 말했다.
이어 안내문 마지막에는 특정 업체의 가스 멸균기 구매를 권유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결국 특정 업체 제품을 구매하라는 영업이었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보건복지부 로고와 질병관리청 명의, 담당자 명함까지 첨부됐지만 실제 기관과 담당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단순 영업을 넘어 공문서 위조나 공공기관 사칭 여부까지 검토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첨부 안내문에 기재된 강남구보건소 담당자 이름도 실제와 달랐다며 "병원 원장들은 관할 보건소 담당자를 대부분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원장님들은 절대 속지 말라"며 의료기관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