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도 양국 간 보복 공격 이어지는 등 충돌 이어져
이날 호르무즈에서도 유조선 피격 당해…배후는 미상
|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습이 유엔 헌장과 양국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를 위반했다"며 "미군과 연계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자위권 차원의 방어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걸프 국가들에게 미국의 이란 공격을 허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인 모흐센 레자이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을 유발해 합의를 위반했다며 "대응은 신속하고 단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구체적인 공격 대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걸프 지역의 미군 시설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은 이날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규탄 성명을 냈다. 바레인에는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해군 5함대가 주둔하고 있다.
바레인은 "이란은 긴장 완화 노력이 진행되는 중에 공격을 계속해 평화 노력을 훼손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합의에 서명한 지 9일 만인 전날 호르무즈 해협 상선 피격을 계기로 다시 충돌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 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공격했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의 공습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도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영국 해군의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날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당했다.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했지만 공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