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운영 브랜드 10개로 확대
공급망·제품 ESG 체계도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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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토홀딩스는 국내 브랜드를 발굴해 현지 유통과 마케팅까지 담당하는 중화권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오는 일반적인 패션 유통과 달리 국내 브랜드의 현지 안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현재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레스트앤레크리에이션, 레이브 등을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서 직접 전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준지'가 합류할 예정이다.
미스토홀딩스는 남성 하이엔드 컨템포러리와 여성 캐주얼, 애슬레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27년까지 중화권 운영 브랜드를 10개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화권 사업 확대와 함께 ESG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스토홀딩스는 2030년까지 Scope 1·2(직접 배출·에너지 간접 배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4년 대비 21%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Scope 3(기타 간접 배출) 관리 체계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단기 과제로 공급망 에너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1차 협력사의 환경경영평가(Higg FEM) 참여율을 10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공급망 전반의 탄소 데이터를 보다 정교하게 관리해 글로벌 ESG 기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제품 단위에서도 지속가능성 확대를 추진한다. 재활용·유기농 소재를 적용한 자체 기준인 'FILA Re:Deuce' 제품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고, 적용 제품군 확대와 함께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임직원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10.4% 감소했고, Scope 3 관리 범위는 기존 5개에서 9개 카테고리로 확대됐다. 'FILA Re:Deuce' 적용 제품 비중도 SKU 기준 18%까지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ESG 고도화가 글로벌 브랜드와 유통 파트너들이 요구하는 공급망 관리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플랫폼 확대 전략은 실적 성장세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미스토홀딩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1조3155억원, 영업이익을 206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2%, 13.5% 증가한 수준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단순히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 운영 역량이 더 중요하다"며 "현지 유통 인프라와 브랜드 육성 경험을 갖춘 플랫폼 기업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