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찾던 관광객, 소비패턴 변화
영업이익 1년새 30~66% 뛰며 '好好'
VIP 고객층 명품소비 회복세도 한몫
방한 늘며 하반기도 성장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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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하면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순매출은 72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177억원으로 66.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도 순매출은 9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영업이익은 1084억원으로 6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 역시 순매출은 6314억원으로 7.0%,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29.7% 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72만명을 기록했다. 이달 셋째 주말 기준 누적 방한객은 1000만명을 넘어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빠른 속도를 보였다.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외국인 소비가 면세점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백화점 명품관과 K패션, K뷰티 브랜드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자산시장 회복에 따른 VIP 소비 증가도 더해지면서 고가 상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올해 2분기 백화점 업계의 매출 성장률이 20%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5월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고 패션·잡화·식품 등 대부분 상품군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봤다.
기업별로는 신세계가 명동 본점을 중심으로 외국인 명품 수요를 가장 크게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뉴얼 효과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본점 리뉴얼 이후 올해 6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롯데백화점도 외국인 고객 증가의 수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국내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흥국증권은 마산점, 분당점 등 저효율 점포를 연간 한 개씩 정리하는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연간 약 50억원의 추가 이익 개선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본점을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명동 상권의 수요 분산 효과와 함께 외국인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평가다. 더현대 서울의 감가상각비 감소 등 사업 구조 개선도 본업 수익성 강화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6월에도 휴일 수가 지난해보다 이틀 적었음에도 백화점 산업 성장률이 10% 후반대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평균 매출 기준으로는 5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는 한 백화점 본업의 견조한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우려에도 외국인 수요가 이를 상당 부분 보완하면서 백화점 업황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인바운드 수요에 비해 항공권과 숙박시설 등 국내 여행 인프라 공급이 부족한 만큼 방한 관광객 증가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백화점 외국인 매출의 장기 성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