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교체 비용 등 해킹 리스크 부담 완화
번호이동 비수기에도 제조사 프로모션에 수요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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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4492억원이다. 전년 동기(1조6576억원)보다 줄어든 수치지만, 최근 실적 흐름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지난 3개 분기별 합산 영업이익은 2025년 3분기 7483억원, 2025년 4분기 5170억원, 2026년 1분기 1조2926억원이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5280억원, 3122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SK텔레콤은 56%, LG유플러스는 2.5% 증가한 수치다. KT 영업이익 전망치는 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0% 가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해 상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던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2분기 실적 개선의 핵심은 해킹 리스크 부담 완화다. 지난해 개인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앞선 실적에 반영되면서다.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SK텔레콤은 지난해 2분기 가입자 유심 교체 비용과 대리점 영업손실 보상으로만 25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바 있다. KT 역시 유심 교체 비용 등 해킹 리스크 관련 비용 일부를 선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장민 KT CFO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도에 발생했거나 2026년도에 발생이 확실시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이미 2025년도 비용으로 인식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초 통신3사 출혈경쟁 이후 잠잠했던 번호이동 수요가 늘어난 점도 주효했다. 스마트폰 신제품이 없는 2분기는 통상 번호이동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통신3사가 '갤럭시S26' 시리즈의 공통지원금을 일찍부터 상향 조정한데다, 지난달부터 삼성전자가 시행 중인 '감사 페스티벌' 효과가 맞물리면서 교체 수요가 급증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통신3사 번호이동건수는 32만여건으로 전월 대비 8% 이상 늘었다. 여기에 인력 효율화 작업에 따른 인건비 감소도 실적 개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하반기 정부 과징금 이슈 등이 남아있긴 하지만,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B2B 신사업 효과에 성장세가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통신3사 연간 합산 영업이익은 5조1000억원으로, 전년(4조4000억원) 수준을 크게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사업자의 일회성 비용 변수를 제외하면 하반기에도 전반적으로 호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SK텔레콤과 KT의 경우 대규모 조직개편에 따른 수익성 효과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