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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AI·폴더블 스페셜티 소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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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7.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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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소재 매각…재무건전성 확보
1분기 이익률 5%…실적 반등
★코오롱One&Only타워
코오롱One&Only타워.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디스플레이 및 인쇄회로기판(PCB)용 범용 필름 사업을 과감히 떼어내며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익률이 저하되는 한계 사업을 선제적으로 매각하고 확보된 재원을 미래 성장 동력에 전폭적으로 재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시스템을 가동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와 기능소재 및 이미지 소재 사업부문(OC, OLED 봉지재, DFR 등) 양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매각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속해 온 사업 구조조정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앞서 2024년 말 적자를 기록하던 필름사업부를 분할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관련 사업을 완전히 종료했다. 이번 양도 결정 역시 범용화 추세로 수익성이 훼손된 사업을 덜어내고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사업 재편의 효과는 뚜렷한 수익성 지표 개선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9%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025년 2.2%에서 올해 1분기 5%로 뛰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60.2% 늘어난 726억원 수준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328억원으로 전년(1089억원) 대비 113.8%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나아가 2027년 2608억원, 2028년 3038억원 등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관측이다.

탄탄해진 기초 체력과 더불어, 이번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은 하반기 재무 부담을 덜어주는 핵심 요인이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강남 스포렉스 매입 등의 영향으로 올해 3월 말 기준 총차입금이 2조6320억원까지 불어났다. 하반기부터 기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금리 스텝업(인상) 조항이 가동돼 실질 차입 부담이 지표를 웃도는 상황이지만, 양도 대금 수혈을 통해 선제적인 재무안정성 관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재무적 불확실성을 덜어낸 뒤 확보한 잉여 자금은 스페셜티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육성에 쓰인다. 단순한 재무 개선을 넘어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고수익성 핵심 소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증권가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최근 양산에 돌입한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 소재인 m-PPO(변성 폴리페닐렌옥사이드) 설비 가동과 시장 안착, 투명PI(CPI) 필름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사업 양도 계약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핵심 역량에 집중한다는 장기 발전 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mPPO, CPI 등 회사의 고부가 주력 사업을 육성함과 동시에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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