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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中 단신경제 본격화, GDP의 10%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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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7. 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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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인 많아 최근 급성장
거스르지 못한 시대의 대세
산업구조 빠른 개편 가능성
중국에 혼자 사는 싱글 라이프와 이로 인한 단신경제 시대가 분명한 현실로 직시해야 할 만큼 본격화하고 있다. 한마디로 대표적인 21세기형 뉴노멀(새로운 일상)로 정착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한다.

단신경제
단신경제가 중국의 분명한 사회 현실로 부상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한 매체의 만평./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14억명 중국인들의 현재 주거 생활은 지난 세기보다는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해야 한다.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4대가 같은 집에 사는 이른바 쓰스퉁탕(四世同堂)이라는 단어가 통용되기는 했으나 지금은 중국 전역의 그 어느 산간벽촌에 가도 이런 가구를 거의 목격하기 어렵다.

반면 홀로 사는 이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 세기 말의 1억명 이하에서 무려 2억4000만명으로 그야말로 폭증했다. 원인은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금세기 들어와 더욱 빈번해진 이혼, 인생 동반자의 사별을 동반할 수밖에 없는 극단의 장수, 부모와의 동거도 거부하는 비혼을 우선 대표적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여기에 사회 구조의 급속한 변화, 개인주의 의식 고조, 결혼 및 가족 관계에 대한 인식 변화 등 역시 이유로 손꼽힌다.

홀로 벌고 소비하는 단신경제가 새로운 현상으로 대두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최소 5조 위안(元·1095조원), 최대 13조 위안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0% 가까이에 이른다는 계산은 아주 자연스럽게 나온다. 2030년까지 최대 20% 전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련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최근 유행이 되고 있는 식당이나 레스토랑의 1인용 좌석 증가, 전자제품의 극단적인 소형화 현상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사생활을 철저하게 보장하는 나홀로 여행의 유행과 펫 시장의 확대 역시 주목할 만하다. 후자의 경우에는 올해에만 30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 인공지능(AI) 배우자, 사이버 연인, 소형 주택의 등장 등 역시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 되고 있다. 한마디로 혼자 살기에 불편함이 없는 세상이 됐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의 30대 후반 비혼 단신 여성인 쑤이(隋)모씨가 "혼자 살면 식구가 여럿이 함께 모여 생활할 때보다 돈은 훨씬 더 든다. 23%나 더 든다는 통계도 있다. 그러나 생활에는 불편이 없다.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면서 세상이 단신경제를 위해 빠르게 돌아가는 중이라고 토로하는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단신경제가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는 하나 부정적인 측면도 많다. 무엇보다 홀로 사는 이들의 정신적인 건강과 고독사 문제, 사회 전반의 이기주의 팽패 현상 등은 특히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세를 거스른다는 것은 이제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고 단언해도 무리가 없다. 중국 사회가 현실에 맞게 변하는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더불어 산업구조 등 역시 대변화의 물결 속으로 급속하게 휩쓸려 들어갈 것이 확실해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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