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르지 못한 시대의 대세
산업구조 빠른 개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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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홀로 사는 이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 세기 말의 1억명 이하에서 무려 2억4000만명으로 그야말로 폭증했다. 원인은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금세기 들어와 더욱 빈번해진 이혼, 인생 동반자의 사별을 동반할 수밖에 없는 극단의 장수, 부모와의 동거도 거부하는 비혼을 우선 대표적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여기에 사회 구조의 급속한 변화, 개인주의 의식 고조, 결혼 및 가족 관계에 대한 인식 변화 등 역시 이유로 손꼽힌다.
홀로 벌고 소비하는 단신경제가 새로운 현상으로 대두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최소 5조 위안(元·1095조원), 최대 13조 위안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0% 가까이에 이른다는 계산은 아주 자연스럽게 나온다. 2030년까지 최대 20% 전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련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최근 유행이 되고 있는 식당이나 레스토랑의 1인용 좌석 증가, 전자제품의 극단적인 소형화 현상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사생활을 철저하게 보장하는 나홀로 여행의 유행과 펫 시장의 확대 역시 주목할 만하다. 후자의 경우에는 올해에만 30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 인공지능(AI) 배우자, 사이버 연인, 소형 주택의 등장 등 역시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 되고 있다. 한마디로 혼자 살기에 불편함이 없는 세상이 됐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의 30대 후반 비혼 단신 여성인 쑤이(隋)모씨가 "혼자 살면 식구가 여럿이 함께 모여 생활할 때보다 돈은 훨씬 더 든다. 23%나 더 든다는 통계도 있다. 그러나 생활에는 불편이 없다.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면서 세상이 단신경제를 위해 빠르게 돌아가는 중이라고 토로하는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단신경제가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는 하나 부정적인 측면도 많다. 무엇보다 홀로 사는 이들의 정신적인 건강과 고독사 문제, 사회 전반의 이기주의 팽패 현상 등은 특히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세를 거스른다는 것은 이제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고 단언해도 무리가 없다. 중국 사회가 현실에 맞게 변하는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더불어 산업구조 등 역시 대변화의 물결 속으로 급속하게 휩쓸려 들어갈 것이 확실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