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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역설, 배우 등 中 연예계 최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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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7. 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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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장으로 위기감 팽배
연예 직종도 절대 예외 불가
관련 대학들도 학사 개편 고민
배우를 비롯한 중국의 연예계 종사자들이 인공지능(AI) 시대의 본격 도래로 최대 타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일부는 이를 운명으로까지 인식하면서 천직으로 생각했던 직업을 내던진 채 새로운 생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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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로 제작된 중국의 한 드라마. 연예인들에게는 정말 치명적 현실이 도래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신징바오(新京報).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AI의 중국 내 본격 등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나름 반가운 현상이라고 해야 한다. 시대의 변화와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른 거스르기 어려운 대세인 탓이라면 이렇게 보는 것도 당연하다. 실제로도 많은 산업 분야의 종사자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하루 빨리 산업 현장에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위기감 역시 팽배한 것이 현실이 아닌가 싶다.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이나 배달 라이더들에게는 AI 로봇의 존재가 거의 치명적인 탓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AI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특히 더 그렇다고 해야 한다. 연예 직종 역시 절대 예외는 아니라고 단언해도 괜찮다.

혹자들은 연예계가 왜 AI의 본격 등장에 피해를 입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최근 중국에 AI 연예인을 등장시킨 드라마나 광고 등이 범람하고 있다면 답은 바로 나온다. 연예인들의 위기감은 현실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징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인징메이(尹景美) 사장이 "우리 회사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송사나 광고주들의 연락이 많이 왔다. 그러나 지금은 문의가 절반이나 줄었다. 이유는 분명하다. AI가 우리 소속 연예인들의 일을 앗아갔다"면서 극단적인 위기감을 토로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일부 배우들 역시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위기감을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일부는 살길을 찾아 낙향도 하고 있다. 최근 일부 매체들에 이름을 대면 알 만한 B급 배우들이 이들의 근황을 전한 것은 절대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배우를 비롯한 연예계 종사자들을 대량 배출하고 있는 베이징영화학원, 상하이희극학원 등 명문 대학들도 고민에 빠지게 됐다. 전공 과목의 존폐를 비롯한 각종 학사(學事)와 관련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AI가 중국 연예계의 지형도마저 바꿀 정도로 맹위를 떨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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