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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9월말 개최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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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7. 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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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조율
루비오 장관도 긍정 입장 피력
中 역시 상당한 전향적 자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대로 9월말에 열릴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 경우 양국은 경제적으로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산업 등과 관련한 현안 전반, 국제정치적으로는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 등을 놓고 다시 한번 한치 양보 없는설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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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4일부터 베이징에서 이틀 일정의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오늘 9월말에 워싱턴에서 재차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신화(新華)통신.
양국 관계에 정통한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이처럼 전망되는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양국이 지난 5월 중순 우여곡절 끝에 열린 베이징의 정상회담을 통해 하반기에 미국에서 다시 한번 만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우선 꼽아야 한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자신의 입으로 9월 24일 시 주석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회담 직후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인 7월 6일에는 이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도 했다.

지난 5월의 정상회담에서 공세적으로 나가면서 속된 말로 미국과 맞장을 뜨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중국도 워싱턴에서의 재차 만남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아니 내부적으로는 이미 일정을 확정해놓고 태스크포스까지 꾸려 대응 채비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외교 수장이 22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지난 2월 독일의 뮌헨 회담 이후 다시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은 의미가 상당히 크다. 9월 24일을 전후한 정상회담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뮌헨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조정했으니 이날은 시 주석의 방미 관련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그랬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코 루비오 장관 역시 회담 직후 자국 취재진과 만나 "9월 방문에 대해 많은 가능한 한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부분이 진짜 핵심이었다. 또 다른 긍정적인 방문을 위해 토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워싱턴에서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예정대로 확정됐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왕이(王毅)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도 정확한 입장을 확인해주지는 않았으나 회담에서 비슷한 전향적 자세를 견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양측이 차기 미중 고위급 교류를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 정치적, 외교적 채널을 충분히 활용하고 전략적 안정을 바탕으로 건설적 미중 관계를 구축하는데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한 사실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 9월 24일의 유엔총회에서 시 주석의 사상 최초의 직접 연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여세를 몰아 11월 중순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이 미국과 비견될 만한 G1 국가라는 사실을 세계에 과시할 예정으로도 있다. 시 주석의 국내외 여러 일정들을 고려할 경우 9월 24일을 전후한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 개최는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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