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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WYD 공식 주제가 공개...정순택 대주교 “서로 길 밝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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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8. 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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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개 작품 가운데 선정...김지윤씨 작품으로 확정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26_0805_세계청년대회 공식 주제가 시상식_1321
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대주교(오른쪽)와 주제가 작곡자 김지윤씨./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레오 14세 교황의 방한이 예정된 2027년 세계청년대회(WYD)의 공식 주제가가 처음 공개됐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대회 개막 1년을 앞둔 지난 3일, 교황청과 함께 선정한 공식 주제가 'Confidite, Ego Vici Mundum(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주제가는 한국인 김지윤(프란치스코·39) 씨가 작곡한 곡으로 제목은 라틴어 성경 구절을 사용했다. 대회 주제성구인 요한복음 16장 33절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공식 주제가는 클래식(Classic) 버전과 팝(Pop) 버전으로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공개 행사는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전 세계에서 1000여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주제가는 세계청년대회의 신학적 정체성을 음악으로 구현하면서, 오늘날 청년들의 신앙고백을 담아냈다. 동쪽 하늘에서 떠오르는 빛의 이미지를 시작으로, 그리스도를 따라 세상으로 나아가는 청년들의 여정을 그려내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조직위에 따르면, 성경구절을 라틴어로 인용한 것은 가톨릭교회의 보편성을 드러내며, '동방의 빛(Luce d'Oriente)'이라는 모티프를 통해 개최지인 대한민국과 서울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후렴에서는'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가 한국어와 라틴어로 반복되며, 노래 전체적으로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6개 공식 언어가 고루 사용됐다.

주제가는 국제 공모를 통해 접수된 433개 작품 가운데 선정됐다. 조직위 음악위원회가 세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5곡을 선정했으며, 이후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의 최종 승인을 통해 김지윤 씨의 작품이 확정됐다.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우리나라 청년 작곡가의 작품이 이제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 부를 공식 주제가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주제가의 가사처럼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어 서로의 길을 밝혀주는 신앙인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청년 100만명과 교황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내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며, 참가 등록은 올해 10월 시작된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26_0805_세계청년대회 공식 주제가 시상식_1159
주제가 선정 관련해서 평가하는 정순택 대주교./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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