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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통제는 적의 위협을 파악해 대응계획을 만들고 일선 부대에 명령을 내리기까지 군 작전을 움직이는 중추다. 일본 정부는 정보 수집과 분석, 평가 등을 AI가 지원하도록 해 미사일 방어 등 시간이 중요한 상황에서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빠르게 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방위성도 AI를 차세대 방위력의 핵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3월 공개한 방위력 개편 자료에서 각종 데이터를 통합해 AI로 처리하고 '전장 가시화'와 '미래 예측·제안'을 실현해 의사결정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방위상 직속으로 AI 도입 추진팀도 가동하고 있다.
자위대 지휘통제용 AI로는 도쿄의 스타트업 사카나AI가 개발한 'Sakana Fugu'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카나 후구는 하나의 거대한 AI에 모든 작업을 맡기는 대신 여러 전문 AI에 업무를 나눠주고 결과를 종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방식이 특징이다. 사카나AI는 지난 6월 후구를 정식 출시했으며 새로운 고성능 AI가 등장하면 이를 시스템 안에 추가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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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군사 분야에 적용되는 후구에서는 중국산 AI를 철저히 배제한다. 일반용 후구 개발 과정에서는 중국 AI 모델도 활용했지만 자위대에 제공할 시스템에서는 제외하고 개발팀도 일본 국적자로 한정할 방침이다. 군사·기밀 데이터를 외국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일본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AI 주권' 전략 때문이다.
미군이 AI를 지휘통제와 정보분석에 적극 활용하면서 일본도 대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방위성은 AI를 지휘·의사결정 지원과 정보처리, 무인체계, 사이버 분야의 핵심 기술로 공식 지정하고 민간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역시 군 지휘체계의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2024년 국방AI센터를 창설했고, 합동 전 영역 지휘통제체계를 AI 기반 차세대 지휘통제체계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올해 국방예산에서도 '국방 AI 대전환'을 주요 사업으로 내걸고 관련 투자를 확대했다. 일본의 이번 결정으로 한일 양국에서 방대한 전장 정보를 AI가 분석하고 인간 지휘관의 판단을 지원하는 미래 지휘통제체계 구축 경쟁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