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토 상해·홍콩이 현지 운영 맡아…온·오프라인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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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준지의 중화권 사업은 미스토홀딩스의 중국 법인인 미스토 상해와 홍콩 법인인 미스토 홍콩이 맡는다. 이들 법인은 2030년까지 준지의 현지 유통과 브랜드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준지는 지난달 쓰촨성 청두 타이쿠리에 중국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지난 7일 베이징 싼리툰 타이쿠리에 두 번째 매장을 마련했다. 연말까지 현지 매장 1곳을 추가하고 이후 주요 도시의 핵심 상권으로 출점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베이징 싼리툰 타이쿠리는 대사관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싼리툰에 있는 개방형 쇼핑몰이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다수 입점해 베이징의 주요 상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준지는 베이징 매장에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현지 한정 상품을 선보이고 기존 점포와 차별화한 외관과 내부 디자인을 적용했다. 현지 신진 서예가가 준지의 한글·영문·중문 브랜드명을 조합해 제작한 이미지와 영상도 디지털 사이니지로 구현했다.
매장 개점을 기념해 지난 7일 열린 행사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미스토홀딩스 관계자, 현지 패션·유통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준지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배우 안효섭과 중국 배우 황이도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미래적 이미지를 결합한 '뉴스텔지아(NEWSTALGIA)'를 주제로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준지의 2026년 가을·겨울 컬렉션과 매장 공간을 살펴봤다.
온라인 판매망도 함께 구축했다. 준지는 지난달 초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 입점했다. 미스토홀딩스는 웨이보와 위챗, 샤오홍슈 등 현지 플랫폼에 브랜드 콘텐츠를 공개하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연계한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준지는 그동안 유럽과 미주, 아시아 시장에서 도매 공급 방식인 홀세일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펼쳐왔다. 중국에서는 미스토홀딩스가 보유한 현지 유통망과 운영 경험을 활용해 단독 매장 중심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스토홀딩스는 매장 운영뿐 아니라 콘텐츠 마케팅과 고객 경험 관리 등 준지의 현지 브랜드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미스토홀딩스는 온라인 판매 채널과 주요 도시의 오프라인 거점을 연계해 중화권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지난해 에잇세컨즈가 필리핀에 진출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는 준지가 중국 럭셔리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내려 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K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