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웍스, 영업비밀 침해 등 혐의로 맞고소
호카 국내 총판권 둘러싼 갈등 장기화 전망
|
조 전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유를 불문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은 명백한 제 잘못이며 법적·도의적 책임을 달게 받겠다"며 "개인의 과오와 별개로 전직 직원과 외부 세력에 의해 140여명의 임직원과 주주, 협력업체가 일군 회사의 존속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조 전 대표 측이 새롭게 제기한 쟁점은 폭행 사건의 배경과 호카 판권을 둘러싼 움직임이다. 피해자들이 조이웍스의 하청업체 관계자가 아니라 거래가 종료된 경쟁업체 관계자였으며, 일부 전·현직 직원과 경쟁업체가 호카 국내 판권을 염두에 두고 회사 내부 정보를 빼내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게 조 전 대표 측 주장이다.
법률대리인 이돈호 법무법인 노바 대표변호사는 조이웍스와 피해자 측 업체인 케이브웍스의 거래가 사건 발생 약 10개월 전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폭행 당시 양측에 계약상 갑을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다. 조 전 대표 측은 언론중재위원회 절차를 거쳐 피해자 측 업체가 기존 보도에서 언급된 '하청업체'가 아닌 '경쟁업체'로 정정됐다고 밝혔다.
|
외부 인사가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손나자용 대표는 피해자들의 대화에서 이른바 '회장님'과 정치권·수사기관 고위층 등이 언급되고, 단체대화방에서 "의원님들도 관심 많더라", "정치권에서 관심 갖고 흔들기 시작하면" 등의 표현이 나온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폭행이 사전에 기획·유도됐는지, 외부 세력이 개입했는지는 향후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사안이다.
데커스가 폭행 보도 이후 조이웍스와의 총판 계약을 해지한 과정도 쟁점으로 제시됐다. 조 전 대표 측에 따르면 데커스는 최초 보도 이후 나흘 만에 조이웍스와의 호카 총판 계약을 해지했다. 조 전 대표 측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알려진 계약이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기 전에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언론 보도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조 전 대표 측은 피해자 측 인물이 사건을 취재한 한 방송 기자를 자신의 "친조카"라고 언급한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해당 기자가 데커스에 국내 불매운동 가능성과 계약 유지 여부 등을 문의한 이후 계약이 해지됐고, 이어 국내 업체들이 호카 판권 확보를 위해 본사와 접촉했다는 게 조 전 대표 측 설명이다.
|
조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이 경영 복귀를 위한 자리는 아니라고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제 잘못은 제가 반드시 짊어지고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며 "그 벌을 직원들이 대신 받게 하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호카의 미국 본사인 데커스브랜즈를 향해 "이 일은 조성환 개인의 일"이라며 "진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직원들이 일터를 잃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