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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조선업 ‘영토 확장’…1조7000억원 오스탈 USA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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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8. 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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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조선소 이어 美 남부 생산거점 확보 나서
오스탈 지분 19.9% 확보 뒤 美 사업부 직접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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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본사./한화
한화그룹이 최대 1조7000억원을 투입해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의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 USA 인수를 추진한다. 앞서 오스탈 지분 19.9%를 확보한 한화는 이번 인수 추진을 통해 미국 내 조선·방산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선다.

11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 디펜스 USA는 오스탈 USA 인수에 대해 비구속적 제안(Non-binding offer)을 제출했다. 인수 대상은 오스탈 USA 사업법인과 운영자산 100%로 현금·부채가 없는 기준 기업가치 10억5000만~12억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화로는 최대 약 1조7000억원 규모다.

한화 디펜스 미국 법인은 "오스탈 USA 인수에 대해 넌바인딩 제안을 했다"며 "모든 거래는 신규로 공개된 정보를 포함해 오스탈 USA의 사업 및 재무 현황을 철저히 평가할 수 있는 실사를 조건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는 미국 조선업 재건에 크게 기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미국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초기 단계다. 한화는 향후 오스탈 USA의 사업과 재무 현황 등에 대한 실사를 거쳐 인수 여부와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는 오스탈과의 접점을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한화는 오스탈 인수를 추진한 데 이어 지분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현재 19.9%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조선 사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는 2024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1억달러에 인수하며 미국 조선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오스탈 USA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조선소를 두고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 등에 함정을 공급하고 있다. 한화가 오스탈 USA를 인수할 경우 기존 필리조선소에 이어 미국 내 조선 생산거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한화의 오스탈 USA 인수 여부는 향후 실사와 협상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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