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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증조부 친일 행적 사과에도 비판 계속…“조부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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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8. 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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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하영 인스타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앞서 소속사를 통해 관련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던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하영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먼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하영은 그동안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만 증조부의 삶을 알고 있었다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했다.

하영 증조부인 고 안상호는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활동한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이었다. 1909년 친일파 이완용 저격 사건 당시 이완용을 치료한 의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된 자료도 확인됐다.

고 안상호는 1918년 12월 10일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서 일본식 의복과 음식, 생활방식을 따르고 있다고 밝히며 "나는 일본인과 같아 옷도 일본 의복을 입고 아내도 일본 여자"라고 말했다. 또 집에서 조선어를 사용하지 않아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조선어를 알지 못한다고도 했다.

논란 초기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하영은 "저 역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한 과정에서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나가게 됐다"며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향후 역사 공부와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영은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며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영은 마지막으로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영의 사과문을 접한 이용자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논란 초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던 점과 사과문에서 구체적인 책임이나 후속 조치가 언급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사과한다고 선조들이 한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실무근이라 할 때는 언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무지도 죄"라거나 "구체적으로 왜 잘못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증조부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조부 안부호의 소록도 근무이력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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