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하영 증조부 친일 행적에 재조명된 청하 외조부…독립운동가 김용근 선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12010004224

글자크기

닫기

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8. 12. 16:0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김용근
가수 청하의 외조부 김용근/석은 김용근선생 기념사업회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행적이 불거지면서 가수 청하의 외조부인 석은 김용근 선생의 이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김용근 선생의 이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연예인 가족의 역사적 행보가 잇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청하는 자신의 외조부가 독립운동가, 6·25전쟁 참전 국가유공자,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라는 점에서 더욱 재조명되고 있다. 청하 본인 역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김용근 선생의 생애는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에서 시작해 6·25전쟁 참전, 교육활동, 유신체제 반대, 5·18민주화운동 참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들과 맞닿아 있다.

김용근 선생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이어간 독립운동가이자 6·25전쟁 참전 국가유공자다. 이후에는 5·18민주화운동에도 참여했다가 신군부에 의해 구속되는 등 민주화운동에도 헌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17년 전남 강진군 작천면에서 태어난 김용근 선생은 목포 영흥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평양 숭실학교에 입학했다. 재학 당시 종교부장으로 활동하며 신사참배를 거부했고 이 일로 평양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당시 윤동주 시인, 문익환 목사와 숭실학교 동문이기도 했다.

1937년 숭실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전남 영광군의 개량학당에서 교육활동을 하던 중 일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목포 유달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으며 1940년 연희전문학교 사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1942년 다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2년간 복역했다. 출옥 후 만주로 피신했다가 1945년 광복을 맞았고, 같은 해 고향 강진으로 돌아와 농촌계몽운동에 나섰다.

광복 이후에도 교육자로 활동했다. 1946년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했으며 1950년 경복고 교사로 부임했다. 1951년에는 육군에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육군사관학교에서 강의하고 전주고, 광주고, 광주일고, 전남고 등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김용근 선생은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학생시위와 관련해 학교를 사임하기도 했다. 1978년 고향 강진으로 돌아온 뒤에는 노인대학 운영과 향토문화 연구, 강연활동 등을 이어갔다.

1980년 6월에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구속됐다. 이후 출소했으며 1983년 한국기독교장로회 작천교회 장로로 임직했다. 1985년 5월 21일 향년 69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인 1987년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으며, 1997년 국립 5·18민주묘역으로 이장됐다. 2002년에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로도 추서됐다. 2017년에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광주교육문화회관 정원에 흉상이 건립됐다.


정아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