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0 |
| ‘남북이산가족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는 오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남북이산가족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
한반도 분단이 남긴 아픔과 가족의 만남, 화해의 서사를 담은 ‘남북이산가족 기록물’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열린다.
‘남북이산가족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와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은 오는 1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남북이산가족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분단의 상처에서 인류의 자산으로, 가족의 만남과 평화의 기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학계 전문가를 비롯해 통일부, 대한적십자사, (사)남북이산가족협회(회장 류재복) 등 관계기관과 단체가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남북이산가족 기록물이 지닌 역사적·인권적·평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과 민관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가족의 기억 넘어 ‘인류 공동의 기록유산’으로
남북이산가족 기록물은 한반도 분단이라는 역사적 비극 속에서 헤어진 가족들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고 다시 만나기 위해 남긴 삶의 기록이다.
남북이산가족이 주고받은 편지와 사진, 상봉 신청 자료, 상봉 현장의 사진과 영상, 당사자들의 증언 등에는 분단으로 인해 가족이 겪어야 했던 고통뿐 아니라 재회에 대한 염원과 인간의 존엄, 화해와 평화를 향한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이산가족 문제는 특정 국가나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쟁과 냉전, 정치적 갈등으로 가족이 헤어져야 했던 세계인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보편성을 갖는다는 평가다.
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기록들이 한반도 현대사의 특수성을 넘어 전쟁과 분단이 개인과 가족에게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유산이자,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달하는 ‘인류 공동의 기억’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 편지·사진·증언 한데 모은 ‘통합 아카이브’ 구축 논의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정부기관과 민간단체, 개인 등에 흩어져 있는 남북이산가족 관련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조사·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한 통합 아카이브 구축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현재 이산가족 관련 자료는 정부와 대한적십자사, 관련 민간단체는 물론 이산가족 당사자와 유가족 등이 각각 보유하고 있어 기록물의 체계적인 발굴과 분류, 디지털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학술대회에서는 기록물의 소재 파악과 목록화, 수집 및 디지털화,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준에 부합하는 기록물의 범위와 가치 규명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 이장희 추진위원장, ‘민관합동 실무TF’ 구성 제안
이장희 남북이산가족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장(한국외대 명예교수)은 이날 ‘남북이산가족 기억의 문제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남북이산가족의 역사가 갖는 국제적 의미와 기록물 보존의 필요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특히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선언적 차원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공공기관, 학계, 시민사회 및 이산가족 관련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 실무TF’ 구성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실무TF가 구성될 경우 △남북이산가족 기록물 전수조사 및 목록화 △핵심 기록물 발굴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기록물의 세계사적·인권적 가치에 대한 학술 연구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 마련 등을 추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정부와 국회, 학계, 민간단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남북이산가족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실질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산가족 당사자들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생존자의 증언과 개인 소장 기록을 조속히 발굴·보존하는 작업 역시 시급한 과제로 제시될 전망이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남북이산가족 기록은 분단의 고통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애와 인간의 존엄, 화해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담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흩어진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그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인류 공동의 기록유산으로 발전시키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 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