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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안판석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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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8. 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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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투병 중 별세, 장례 절차는 유가족 뜻에 따라 비공개 진행
1987년 MBC 입사해 '아내의 자격' '하얀거탑' 등 연출
유작 '연애박사' 10월 ENA 방송 예정, 촬영·후반작업 마쳐
안판석 감독
안판석 감독이 지난 12일 별세했다/아시아투데이DB
'하얀거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이 별세했다.

안 감독이 연출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측은 "안판석 감독님께서 2026년 8월 12일 향년 64세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최근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12일 세상을 떠났다. 장례 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제작진은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신 유가족이 고인과 조용히 작별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며 "고인의 마지막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1961년생인 안 감독은 1987년 MBC에 입사하며 드라마 연출을 시작했다. 이후 '짝'을 비롯해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을 연출하며 약 40년간 방송 현장에서 활동했다.

안 감독은 인물 사이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현실적인 대사와 섬세한 연출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줬다. '하얀거탑'에서는 병원 조직 안의 욕망과 갈등을, '아내의 자격'과 '밀회'에서는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2006년에는 차승원 주연의 영화 '국경의 남쪽'을 통해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고인의 유작은 오는 10월 ENA에서 방송 예정인 '연애박사'다. 촬영과 후반작업을 모두 마친 작품으로 예정된 일정에 따라 방송될 예정이다.

'연애박사'는 로봇연구실에서 만난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나누며 사랑을 키워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았다. 추영우는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뒤 로봇공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찾은 박사과정생 박민재 역을 맡았다. 김소현은 진로를 두고 고민하는 석사과정생 임유진으로 출연한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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