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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입하량 늘었다는데… 수출 늘자 고등어 가격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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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6. 08.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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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출 급증에 고등어값 껑충
국내 유통 물량 관리 체계화 시급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수산시장 전경./이정연 기자
수산물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수출량 확대 등에 따른 국내 수급 불균형과 고유가 등 생산비가 원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고등어 등이 꼽히면서 국내 생산·유통 물량 관리 체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수협노량진 주간수산물동향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8월 1주차 노량진수산시장 고등어 평균 경매 낙찰가는 1㎏당 28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7% 올랐다. 지난해 8월 평균시세는 2300원이었다. 일반적으로 수산물은 산지에서 집결해 경매를 통해 유통된다. 고등어는 수출 확대로 국내 유통되는 물량이 불균형해진 탓에 가격이 올랐다.

고등어는 최근 생산량 확대 추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으로의 수출이 늘며 국내 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반면 수출량이 비교적 적은 갈치 등은 평균 경매 낙찰가가 1㎏당 1만22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7%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가격이 오른 품목도 있고 내린 품목도 있다. 새꼬막의 경우 1㎏당 4200원으로 지난해보다 61.54% 올랐지만 이는 직전해 과잉공급 상황이 해결되며 올해 제자리를 찾았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고수온에 취약한 전복은 1㎏당 1만4900원으로 전년 대비 6.88% 감소했다. 수입수산물인 연어는 1㎏당 1만8500원으로 19.35% 올랐고, 킹크랩은 4만8900원으로 26.58% 떨어졌다.

일각에선 수산물 물가가 오른 데 대해 폭염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아직까지 초반인 만큼 소비지 도매시장과 중도매인 상인들에겐 폭염과 고수온으로 인한 가격 영향은 체감되지는 않는다는 분위기다. 수협노량진 관계자는 "산지와 소비지 시장에서의 체감이 다를텐데 중도매인들에게 물어보면 아직까진 폭염에 따른 가격 영향을 체감하고 있지는 않다"며 "시장 체감으로는 고수온 폐사로 인해서 가격에 유의미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8월 1주차 노량진 수산시장 주간입하량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주간입하량으로 보면 활어는 163톤(t), 선어는 273t, 패류는 113t, 냉동은 87t이었는데 각각 전년 대비 20%, 30%, 10%, 50% 증가했다.

현재까지 경매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장은 물량이란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유통 단계에서) 수출 증가에 따른 국내 물량 감소 여부, 킹크랩과 같은 수입수산물 같은 경우는 그 때 그 때의 품질 부분 등이 가격 영향이 큰 상황이어서 이를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협이 최근 3년간 고수온경보가 최초 발령된 이후 열흘간 양식보험 사고신고가 나온 건수 및 추정 보험금을 집계해보면 피해가 가장 컸던 2024년 50건(12억원), 2025년 52건(7억원), 2026년 69건(16억원)으로 올해가 가장 크지만, 초반부인 탓에 아직까지 최근 3년 경향 안에서 큰 차이는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고수온이 지속시 갈수록 피해가 커지는 데다 이 경우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양식장 등 체계적 대응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유가 상승에 산지 경영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어업용 면세유는 최고가격제가 적용돼 리터당 1244.6원에 공급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리터당 840원에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404.6원(48.17%) 증가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추경을 통해 올해 예산에 어업용 면세경유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을 562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1070원을 기준가격으로 이를 넘어서는 경우 사후정산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다만 초과한 금액의 70% 한도가 있어 100% 보전은 아닌 상황이다. 수협중앙회도 100억원을 별도 편성해 지원에 나섰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민생경제 대책에서 300억원을 투입해 소비 단계에서의 수산물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체감물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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