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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자회사 유니온제약 체질개선 속도…회생 종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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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8. 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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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제 대상 292억 중 99.7% 상환 완료
자본잠식 벗어나 부채비율 40%대로 개선
법원 종결 결정 후 경영 정상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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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이미지.
부광약품이 30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의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생채권 대부분을 변제한 데 이어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하면서 인수 약 3개월 만에 법정관리(회생절차) 졸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향후 부광약품 의약품의 생산 이전 등을 통해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자회사 한국유니온제약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9월 9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해 같은 달 16일 개시결정을 받았으며, 올해 5월 12일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았다.

부광약품은 회생계획 인가 직후 한국유니온제약 인수에 나섰다. 지난 5월 27일 신주 인수대금 300억원을 전액 납입하고 최대 주주에 올랐다. 투자금은 부광약품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본 3409억원의 8.8%에 해당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채무 정리에 속도를 냈다. 올해 변제 대상 채권액 총 292억100만원 중 일부 미확정 채권 등 7600만원을 제외한 약 291억원을 변제했다. 전체 변제 대상의 약 99.7%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생담보채권은 대부분 현금으로 변제했으며 회생채권은 출자전환(67.65%)과 현금변제(32.35%) 방식으로 조정했다. 회생절차 개시 후 이자는 대부분 면제됐고 기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권리도 회생계획 인가일을 기준으로 소멸했다.

재무구조 개선에 이어 경영진 재편과 사업 통합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이사진을 교체하고 부광약품과 OCI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대표이사에는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작업을 총괄해 온 성광현 부광약품 유니온제약인수기획단 부사장이 선임됐다.

양사의 생산 시너지도 구체화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자사 의약품 일부의 생산을 한국유니온제약으로 이전하고 있다. 위장관 일반의약품 '복합파자임정' 생산을 맡겨 제품 출하를 시작했고 추가 품목의 생산 이전도 추진 중이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의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미지급 상거래채권과 차입금, BW 등을 정리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부채비율이 40%대로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입채무와 반품충당부채 등 정상적인 채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부채비율은 약 15% 수준이라고 밝혔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3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대금 투입을 통해 한국유니온제약의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회생계획상의 채무 변제를 성실히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서울회생법원 종결 결정이 확정되는 대로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며 "법원 결정 이후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와 양사 간 사업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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